수입물가 상승률 9개월 만에 최고…수출물가는 넉 달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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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상승률 9개월 만에 최고…수출물가는 넉 달 만에 반등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3.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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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가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수출물가는 넉 달 만에 반등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지수(2010년=100 기준)는 86.56으로 한 달 전보다 1.9% 올랐다.

지난해 5월 2.7%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64.59원으로 전달 59.09원보다 9.3% 급등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이 올라 원재료가 5.1% 올랐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라 1.0% 상승했다. 자본재는 0.4% 하락했고 소비재는 보합을 나타냈다.

세부품목별로는 원유(9.4%), 천연가스(2.3%), 아연광석12.5%), 동광석(5.9%), 나프타(8.0%), 벙커C유(9.3%), 부탄가스(12.0%), 제트유(6.4%)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D램(-6.9%), 아크릴산(-3.7%), 의약품원료(-3.4%), 열연강대및강판(-2.4%)은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2.0%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지난해 11월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한 이후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지난달 반등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물가는 8% 올라 지난해 5월(8.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1.8% 하락했고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1.5%) 등이 올라 0.2% 상승했다.

세부품목별로는 경유(9.3%), 제트유(7.5%), 휘발유(8.9%), 벙커C유(10.3%), 스테인레스중후판(13.2%), 동정련품(5.9%), 스테인레스냉연강판(3.3%), 아연정련품(5.4%) 등이 오름폭이 컸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달 대비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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