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쏘나타에 음성인식 대화형비서 서비스 최초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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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쏘나타에 음성인식 대화형비서 서비스 최초 적용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3.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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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오는 21일 출시되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와 협력해 개발한 음성인식 대화형비서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한다.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활용한 서비스로 차량 내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이용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국내에서 신형 쏘나타가 처음이다.

신형 쏘나타에 적용되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의 카테고리는 뉴스 브리핑, 날씨, 영화·TV 정보, 주가 정보, 일반상식, 스포츠 경기, 실시간 검색어 순위, 외국어 번역, 환율, 오늘의 운세, 자연어 길안내 등이다.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필요한 정보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물으면 ‘카카오 i’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최적의 답을 찾아 대답한다.

운전자가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내일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내일 서울은 오전에는 맑고 오후에는 구름이 조금 있겠어요. 최고 기온은 15도로 낮에는 포근할 것 같아요. 미세먼지 농도는 105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이에요. 마스크를 착용하세요”라고 답하는 방식이다.

기존 음성인식 길안내 서비스도 자연어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됐다.

기존에는 “길안내 현대차 본사”나 “주변 맛집” 등으로 명령해야 인식이 가능했지만 신형 쏘나타에서는 “현대차 본사로 안내해줘” 또는 “서울역으로 가자”라고 말해도 명령을 알아듣고 최적의 코스로 길을 안내한다.

다양한 콘텐츠 이외에 음성명령을 통한 공조장치 제어도 가능하다. “히터 켜줘”, “에어컨 켜줘” 같은 간단한 명령뿐만 아니라 “바람 세게”, “성에 제거해줘”, “바람 방향 아래로” 같이 사람에게 대화하듯 얘기해도 운전자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그에 맞춰 공조장치를 조작한다.

운행 중 공조장치 제어를 위해 시선이 센터페시아로 향하지 않아도 돼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했다.

차량용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모든 정보가 차량과 ‘카카오 i‘ 서버 간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블루링크 서비스 적용이 필수적이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블루링크 사용자에게도 해당 서비스를 추가적인 요금 인상 없이 기본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지난 2017년부터 스마트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의 다양한 기능을 차량 안에서도 순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차량 안전 운행을 방해하지 않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비스 카테고리를 설정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검증과정을 거쳐 차량 내에서 가능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양사는 음성인식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차량의 모든 장치들을 언어로도 안전하게 제어하고 궁극적으로는 차가 개인 집무실,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추교웅 현대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상무는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 i’ 기반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가 탑재돼 소비자들은 차와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넘어 감성적 만족을 경험할 수 있다”며 “ICT 업체와 협력해 미래 커넥티드 카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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