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다 사람이 싫어서”…인간관계 갈등 원인 퇴사·이직 절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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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보다 사람이 싫어서”…인간관계 갈등 원인 퇴사·이직 절반 넘어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3.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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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이상은 업무에서 받는 스트레스보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회사를 그만둔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3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1%가 일과 사람 중 퇴사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또 업무 관련 스트레스(28.2%)보다 인간관계 스트레스(71.8%)가 훨씬 심하다고 호소했다.

직장 내 인간관계 갈등이 원인이 돼 실제로 퇴사나 이직을 한 경험자도 절반 이상인 54.4%였다. 업무성과에 미치는 영향도 평균 66%로 집계돼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직장 내 인간관계가 어렵다고 느끼는 비율은 62%였으며 주로 선배(상사)와의 갈등(79.1%)이 후배(부하직원)와의 갈등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선배(상사)와 갈등을 겪는 이유는 업무 분장 등에서 자기에게만 유리한 비합리적인 결정이 잦음’(44%·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자기 경험만을 내세우는 권위적인 태도(40.4%), 업무를 나에게 미룸(37.6%), 사적인 일 부탁, 잔심부름 등 지위를 이용한 갑질(28.1%), 인격모독 발언 빈번(19.9%), 업무 성과를 가로챔(15.9%) 등의 이유가 있었다.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가급적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피한다(59.6%·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혼자 속으로만 참는다(42.2%), 이직이나 퇴사를 준비한다(35.5%) 등으로 자신들 보다 높은 지위에 있기 때문에 주로 소극적인 대응이 주를 이뤘다.

선배(상사)와의 갈등은 스트레스 증가(80.7%·복수응답), 퇴사·이직 결심(53.5%), 업무 동기부여 약화(48.9%), 애사심 저하(45%), 업무 집중력 저하(42.2%) 등으로 실제 회사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다.

후배(부하직원)와의 관계 갈등을 겪는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업무 완성도 부족으로 일을 떠안게 됨(45.3%·복수응답)을 꼽았다.

이어 시키는 업무만 하는 등 적극성 부족(36.3%), 철저한 개인주의 성향으로 팀 내 화합이 어려움’(30.3%)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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