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줄고 이혼 늘고’…20년 이상·4년 이하 이혼 절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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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줄고 이혼 늘고’…20년 이상·4년 이하 이혼 절반 이상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3.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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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혼인건수는 줄어든 반면 이혼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년 이상 함께 살았던 황혼 이혼이 20%대에 근접하고 있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8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25만7600건으로 전년보다 2.6%(6800건) 감소했다. 2012년 이후 7년 연속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 <자료=통계청>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5.0건으로 전년 대비 0.2건 감소했다.

평균초혼연령은 남자 33.2세, 여자 30.4세로 남녀모두 전년 대비 0.2세 상승했다.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1.8세, 여자는 2.1세 상승했다.

남녀 간 평균초혼연령 차이는 2.8세로 전년에 비해 0.1세 상승했고 초혼 부부 중 남자 연상 부부는 67.0%, 여자 연상 부부는 17.2%, 동갑 부부는 15.8%를 차지했다. 남자 연상 부부 비중은 전년보다 0.2%포인트 감소한 반면 여자 연상 부부 비중은 0.4%포인트 증가했다. 동갑 부부 비중은 15.8%로 0.2%포인트 감소했다.

▲ <자료=통계청>

연령차별 혼인 비중은 남자 3~5세 연상(26.4%)이 가장 많았고 남자 1~2세 연상(25.1%), 동갑(15.8%), 여자 1~2세 연상(11.8%)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 혼인율은 30대 초반이 1000명당 55.9건으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 혼인 구성비는 30대 초반(36.0%), 20대 후반(21.4%), 30대 후반(19.0%) 순이었다.

15세 이상 남자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나타내는 남자의 일반혼인율은 11.6건으로 전년대비 0.4건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초반이 55.9건으로 가장 높았고 20대 후반이 31.3건으로 뒤를 이었다.

여자의 경우 연령별 혼인율은 20대 후반이 1000명당 57.0건으로 가장 높았다. 구성비는 20대 후반(35.1%), 30대 초반(29.9%), 30대 후반(12.3%) 순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여자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나타내는 여자의 일반혼인율은 11.5건으로 전년대비 0.4건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이 57.0건으로 가장 높았고 30대 초반이 49.2건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전년보다 8.9%(1900건) 증가했다. 외국인 여자와 혼인은 1만6600건으로 11.7% 증가했고 외국인 남자와 혼인은 6100건으로 2.1% 증가했다.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8.8%로 0.9%포인트 늘었다. 외국인과의 혼인 중 외국 여자와 혼인 비중은 73.2%, 외국 남자와 혼인 비중은 26.8%를 차지했다.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38.2%), 중국(22.1%), 태국(9.4%) 순이었으며 외국인 남편 국적은 중국(24.4%), 미국(23.6%), 베트남(9.6%) 순이었다.

지난해 이혼은 10만8700건으로 전년보다 2.5%(2700건) 증가했다. 조이혼율(인구 1천 명당 이혼건수)은 2.1건으로 1997년(2.0건) 이후 가장 낮았다.

▲ <자료=통계청>

유배우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를 나타내는 유배우 이혼율은 4.5건으로 0.1건 증가했다.

평균이혼연령은 남자 48.3세, 여자 44.8세로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남자는 전년보다 0.7세 상승했고 여자는 0.7세 상승했다.

남녀 간의 평균이혼연령 차이는 3.5세로 2012년(3.9세)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남자의 연령별 이혼율은 40대 후반이 1000명당 8.6건으로 가장 높았고 남자의 일반이혼율(15세 이상 남자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은 4.9건으로 전년대비 0.1건 증가했다.

▲ <자료=통계청>

남자의 연령별 이혼율(해당연령 남자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은 40대 후반이 8.6건으로 가장 많고 40대 초반(8.0건), 50대 초반(7.9건)과 30대 후반(7.1건) 순이어TEk.

여자의 연령별 이혼율은 40대 초반이 1000명당 8.8건으로 가장 높았고 연령별로는 40대 후반(17.6%), 40대 초반·30대 후반(15.8%) 순이었다.

여자의 일반이혼율은 4.8건으로 전년대비 0.1건 증가했다. 연령별 이혼율(해당연령 여자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은 40대 초반이 8.8건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후반(8.7건), 40대 후반(8.6건) 순이었다.

특히 법적인 결혼(혼인)여부와 관계없이 실제 결혼생활 시작에서 사실상 이혼(별거)까지의 동거기간을 나타내는 혼인지속기간 20년 이상 이혼이 전년대비 9.7% 증가했다.

이혼 부부의 평균혼인지속기간은 15.6년으로 전년대비 0.6년, 10년 전 대비 2.8년 증가했다.

구성비로는 혼인지속기간 20년 이상 이혼이 33.4%로 가장 많았고 4년 이하가 21.4%를 차지했다. 20년 전에는 혼인지속기간이 길수록 이혼이 감소했지만 최근에는 20년 이상과 4년 이하가 전체 이혼의 54.8%를 차지했다.

혼인지속기간 30년 이상 이혼도 지속적으로 늘어 10년 전에 비해 1.9배에 달했다.

다만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49400건으로 전체 이혼의 45.4%이며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성년 자녀가 1명인 이혼 부부의 구성비는 24.8%, 2명은 17.2%, 3명 이상은 3.4%를 차지했다.

이혼 종류별로는 협의에 의한 이혼이 전체 이혼 중 78.8%로 전년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2008년부터 재판이혼의 비중이 급증했지만 2011년 이후 감소 추세다.

전체 이혼 중 외국인과의 이혼 구성비는 6.6%로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외국인 여자와 이혼은 5200건으로 0.6% 줄었고 외국인 남자와 이혼은 2000건으로 2.2% 증가했다.

전체 이혼 중 외국인과의 이혼 구성비는 6.6%로 0.1%포인트 감소했다. 외국인과의 이혼 중 외국인 여자와 이혼 비중은 72.5%, 외국인 남자와 이혼 비중은 27.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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