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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엑스티, ‘대북테마주’ 급부상…눈치 빠른 외국인 48만주 쓸어 담아
박철성 대기자·리서치센터 국장  |  pcse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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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8  08: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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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 전문건설사 이엑스티(226360)가 남북 철도 ‘대북 테마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눈치 빠른 외국인은 최근 48만주를 쓸어 담았다.

철도는 남북 경협의 중심. 이엑스티가 중장기적 차원으로 철도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PF·SAP 공법은 철도 공사에도 가장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엑스티가 남북 경협 이슈 때마다 수혜 예상기업으로 거론된 배경이다.

이엑스티는 지난 2월 장원테크(174880)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동시에 강정식 대표를 이엑스티의 최고 경영자(CEO)로 선임했다. 강 대표는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국내 건설사 30년 경력의 노련한 전문건설인이다.

강 대표에겐 다양하고 풍부한 실전 경험이 있다는 평가다. 이엑스티가 강 대표만의 실전 노하우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엑스티는 이철 전 코레일 사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본격적으로 철도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벌써 시장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 PF 공법 종류. <이엑스티 제공>

PF(Point Foundation) 공법은 이엑스티의 대표 특허 공법 중 하나다. 저하중 건축물용 지반 개량공법을 말한다. 철도·역사를 비롯해 아파트 지하 주차장, 연립주택, 물류센터, 공장 등 중저층 구조물의 기초에 최적화된 기술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엑스티가 보유한 PF 공법은 땅에 파일을 삽입하지 않는다. 그러고도 건물의 무게를 충분히 지탱한다. 이는 학계의 검증 결과다. PF 공법이 공사 현장의 토질과 성분을 정교하게 분석해 지반을 개량하기 때문이다.

또 PF 공법은 파일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원가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공기 단축까지 일석이조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게 현장 이구동성이다.

이엑스티의 PF 공법은 약 7년의 연구 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현장 시공, 공법 정립, 연구단 공동연구, 건설관련 학ㆍ협회와의 연구 용역 등을 통해 결실을 보았다.

PF 공법은 소음과 폐기물이 없는 친환경 공법이다. 시대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PF 공법을 ‘건설 신기술(NET, 제816호)’로 지정했다. ‘녹색기술인증(제 GT-17-00357호)’도 취득했다. PF 공법을 적용하는 현장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관측이다.

‘SAP 공법’은 구조물을 설치하는 기술이다. 스크루를 부착한 고강도 강관으로 구멍을 뚫어 시공한다. 철도시설 구축을 비롯해 건물 리모델링, 기초 보강, 수직증축 등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SAP 공법은 협소한 공간에서도 시공할 수 있다. 지층 여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

   
▲ SPA 공법 개요. <이엑스티 제공>

최근 SAP 공법은 선로 변을 따라 신설되는 전설주의 기초로 사용 범위를 확대했다. 오류동역, 용산역, 장성역은 이 공법을 토대로 보강 공사를 진행했다. KTX 나주역은 리모델링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이곳은 현재 SAP 공법을 기반으로 증축이 이뤄지고 있다.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다.

이엑스티는 앞으로의 남북 경협 진행 상황을 겨냥하고 있다. 맞춤형 성장 전략을 수립한다는 청사진이다. 이철 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 향후 철도 공사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이 전 사장은 코레일 최고 경영자, 국제철도연맹 의장, 희망래일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국내 최고의 철도 전문가로 꼽힌다.

신임 강정식 대표는 “PF공법의 경우 연약한 지반의 체질을 개선한다”며 “지반 개선을 통해 지진에 따른 액상화 방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철도(궤도) 하부지반이 연약할 경우 기존에는 연약한 지반을 배토하고 양질의 잡석을 채우는 잡석치환 공법과 구조물의 하중 이상의 토사를 쌓아 미리 지반침하를 발생하는 프리로딩(Pre-loading) 공법이 적용됐다”면서 “이에 비해 PF공법은 기존 지반에 바로 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사기간과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경주·포항의 지진 발생 이후 국내 내진등급 상향조정으로 인해 공공구조물 및 토목구조물 등에 내진을 위한 기초보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특화된 소형장비로 빠른 시공이 가능한 SAP공법은 철도시공과 역사 리모델링 및 다양한 기초보강공정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대표는 “이엑스티는 건설 기초와 파일 컨설팅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설계, 시공, 재료관리 등에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건설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SAP 공법엔 소형장비가 투입된다고. 따라서 교각기초 현장은 물론 협소한 철도주변에서도 소통에 지장 없이 시공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한편 최성규 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동덕여대 교수)은 “신설 철도선로 공사의 경우 운행철도 하부 연약지반의 안정성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PF공법은 기존 압밀공법 대비 약 20~50% 이상의 공기 단축이 가능하며, 그에 따른 공사비 절감”을 키워드로 정리했다.

최 교수는 “철도의 경우 운행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철도시스템의 안정이 필요한데 그 제어항목이 진동 저감에 있다”면서 “연약지반 경우 일반적으로 다짐관리가 어려운데 PF공법은 운행 시 지속적인 진동하중에 의한 지반의 추가침하를 억제할 수 있고 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짚었다.

   
▲ 이엑스티 일봉 그래프엔 1차 바닥 신호가 포착됐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미디어캠프 信愿 제공>

이엑스티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의 손길이 분주하다. 최근 외국인은 최근 이엑스티 주식 48만주 규모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최근 매수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1차 매수는 3월22~27일 29만8715주를 사들였다. 평균매수가격은 4389원. 2차 매수는 4월2~5일 17만7354주를 담았다. 평균매수가격은 4037원.

외국인이 발을 담근 것은 지난 2월7일. 지금까지 34만2703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매수가격은 5229원.

한편 지난 5일 이엑스티 종가는 3880원. 현재 외국인은 손실 구간이라는 분석 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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