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2일 서리풀터널 개통…내방역~강남역 출퇴근 20분 이상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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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2일 서리풀터널 개통…내방역~강남역 출퇴근 20분 이상 단축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4.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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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리풀터널 입구. <서울시 제공>

서울 서초대로 내방역~서초역 구간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이 22일 오전 5시 개통한다.

서초동 서리풀공원 내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중간이 끊어진 채 개통됐던 미완의 서초대로가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

서울시는 서리풀공원을 왕복 6~8차로로 관통하는 총연장 1280m 서리풀터널을 정식 개통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방부와 6년여간에 걸친 협의 끝에 지난 2015년 군부대 이전을 완료하고 2015년 10월 첫 삽을 뜬지 3년5개월 만이다. 총 사업비 1506억원은 전액 시비로 투입됐다.

서초대로는 이수역사거리~강남역사거리 총 3.8km를 연결하는 왕복 8차선 도로다. 시는 군부대로 단절된 구간 연결을 위해 국방부와 6여년에 걸친 협의 끝에 부지 보상 협약을 체결하고 2015년 12월 군부대 이전을 완료했다.

▲ 서리풀터널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 출퇴근 시간대 25~35분이 걸렸던 내방역~강남역 구간 통행시간이 5~12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려면 방배로, 효령로, 서초중앙로 등 주변도로로 우회해야 한다.

동작구↔서초구↔강남구 간 접근성도 크게 개선돼 강남 동서를 오가는 차량 이동이 편리해지고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설계용역에 따르면 서리풀터널 개통 후 30년간 1890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리풀터널은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에서 서초동 서초역을 왕복 6~8차로로 연결한다. 터널 내부구간(400m)과 옹벽구간(110m)은 왕복 6차로, 나머지 구조물이 없는 구간은 왕복 8차로로 건설됐다.

또한 보행자 중심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당초 계획에서 터널 길이를 약 45m 늘려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터널 상부에는 서리풀공원과 연계해 지역주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공간이 조성됐다.

터널 내부에는 차도와 분리된 폭 2.4m의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설치됐다.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난간겸용 투명방음벽을 설치, 매연과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시각적으로도 답답함이 없도록 했다.

서울시는 정식 개통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3시 서초구 내방역측 터널 입구에서 서리풀터널 개통식을 연다.

박원순 시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 도심 간선도로인 서초대로가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면서 “강남지역 동·서축 연계도로망이 구축으로 주변 남부순환로, 사평로 등의 교통이 분산돼 도로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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