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결함’ BMW·폭스바겐·혼다 등 6개 수입차 1만1513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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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결함’ BMW·폭스바겐·혼다 등 6개 수입차 1만1513대 리콜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5.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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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국토교통부>

BMW, 폭스바겐, 혼다 등 6개 수입자동차 58개 차종 1만151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실시된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BMW 116i 등 2461대는 지난해 12월부터 B+(배터리 양극) 케이블 부식으로 단자의 주석도금의 마모로 차량의 전원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 결함이 확인돼 리콜중이지만 이번 120d 등 경유차량 9개 차종 5428대에서도 같은 결함이 확인돼 추가 리콜이 실시된다.

B+ 케이블은 배터리에서 퓨즈박스로 전원을 공급해 주는 케이블이다.

▲ <자료=국토교통부>

또한 BMW 128i 등 21개 차종 2만5732대도 지난해 3월부터 PTC 히터와 구리관의 접합부에 수분으로 인해 저항이 증가됨에 따라 블로우 바이 히터(blow by heater)의 과열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을 진행 중에 있지만 이번에 같은 히터가 장착된 차량이 추가 확인돼 523i 등 22개 차종 2045대도 추가 리콜이 실시된다.

PTC 히터(positivetemperature coefficient heater)는 발열체, 온도센서, 전력콘트롤러의 세 가지 작용을 갖추고 있으며 과열의 걱정이 없는 자기제어 히터다.

▲ <자료=국토교통부>

BMW 118d 등 934대 역시 지난해 7월부터 크랭크샤프트 포지션 센서 제조불량으로 엔진 출력의 제한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중이지만 이번에 같은 결함이 확인된 520i 등 2개 차종 18대가 추가 리콜된다.

PTC 히터는 크랭크 각도를 검출해 ECU(전자제어장치)로 보냄으로써 점화시기와 분사시기를 제어하는 기준신호로 사용된다.

이들 차량은 지난달 25일(B+케이블, 블로우바이히터는 29일)부터 전국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정상적으로 생산된 부품으로 교체받는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 <자료=국토교통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폭스바겐 골프 1.4 TSI 등 7개 차종 1972대의 경우 변속기 내 부품(어큐뮬레이터: 오일압력 생성기) 결함으로 지속 운행시 변속기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10일부터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점검 후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받을 수 있다.

▲ <자료=국토교통부>

아우디 TT Coupe 45TFSI qu. 등 4개 차종 326대는 다카타에서 공급한 운전석 에어백 모듈의 인플레이터(inflater)가 고온다습한 상태에서 에어백 전개시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오는 10일부터 아우디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운전석 에어백 모듈를 교체받을 수 있다.

이밖에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올스페이스 153대의 경우 후방 코일 스프링 제조시 원자재가 잘못 사용돼 조기 파단 결함이 확인됐고 람보르기니 Gallardo Coupe 등 2개 차종은 35대의 경우 엔진 제어 장치(ECU) S/W 최초 입력시 프로그램 입력오류로 고장정보 저장기능에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10일(Gallardo Coupe 등은 17일)부터 폭스바겐과 람보르기니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품으로 교체받거나 ECU를 업데이트 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혼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어코드 등 2개 차종 1306대의 경우 2015년 7월부터 운전석 에어백 인플레이터의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했지만 교체 부품(다카타 PSDI-5D 인플레이터)이 생산과정에서 다량의 습기가 포함된 건조제가 사용돼 추진체의 성능이 떨어지고 에어백 전개시 과도한 압력이 발생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재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지난 1일부터 혼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운전석 에어백(TRW 및 오토리브) 인플레이터로 교체하고 있다.

국토부는 다카타 에어백 리콜과 관련 에어백이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고 제작자가 소극적으로 리콜에 임하고 있다고 판단해 한국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으로 하여금 19개 제작자의 리콜추진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도록 했으며 국토부도 직접 제작사에 리콜 이행을 강력히 독려했다고 밝혔다.

볼보트럭코리아가 수입·판매한 FH카고 등 5종 182대는 브레이크 캘리퍼(브레이크 패드 바깥쪽에 있는 하우징)의 자동간극 조정기어가 부품업체 제조공정 오류로 파손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브레이크 패드 마모량에 따라 자동으로 간극조정되지 않아 제동되지 않거나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10일부터 볼보트럭코리아 트럭센터 등 정비공장에서 무상으로 점검 후 필요시 신품으로 교체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자료=국토교통부>

이밖에 화창상사가 수입·판매한 인디언모터사이클의 SCOUT 3개 차종 37대의 경우 브레이크 시스템(브레이크 호스 및 마스터 실린더)의 내부 오염으로 제동성능 저하 가능성이 확인돼 지난 3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공기빼기와 브레이크액 교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KR모터스의 프랑스 푸조 모터사이클사 메트로폴리스 400 11대에서는 앞브레이크 호스의 꺾임으로 호스균열이 발생할 수 있고 스티어링 레버(앞바퀴 연결장치)에서 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오는 15일부터 전국 푸조 차량 판매 대리점에서 개선된 앞브레이크 호스와 스티어링 레버 교체 무상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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