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계빚 1540억원…증가율 0.2% ‘6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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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계빚 1540억원…증가율 0.2% ‘6년 만에 최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5.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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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계빚 증가율이 0%대로 떨어지며 6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가계신용 잔액은 1540조원으로 지난해 4분기 말 1536조7000억원보다 3조3000억원(0.2%)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모두 합친 금액으로 가계부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다.

전 분기 대비 가계신용 증가율은 2017년 4분기 2.2%, 2018년 1분기 1.2%, 2분기 1.6%, 3분기 1.4%, 4분기 1.5%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0%대까지 축소됐다. 2014년 4분기 4.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 <자료=한국은행>

특히 분기 증가 규모도 2013년 1분기 9000억원 감소 이후 최소 수준이다. 정부의 대출규제와 주택 매매거래가 줄어들면서 증가세가 약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1451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5조2000억원(0.4%) 증가했고 판매신용 잔액은 88조2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2.1) 줄었다. 판매신용 감소는 2015년 1분기 1조2000억원 줄어든 이래 처음이다

기관별 가계대출은 예금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축소되고 기타대출이 감소 전환하면서 전 분기 17조2000억원에서 5조7000억원으로 줄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역시 주택담보대출의 감소폭 확대와 기타대출 감소 전환 영향으로 3조5000억원이 증가했던 전 분기와 달리 1분기에는 3조8000억원 감소했다.

기타금융기관 등은 보험기관 등이 감소했지만 공적금융지관과 기타 금융중개회사 등이 늘면서 전 분기 1조3000억원 감소에서 3조1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1분기 판매신용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감소해 전 분기 3조4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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