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값 34주 만에 상승 전환…서울 급매물 감소에 낙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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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아파트값 34주 만에 상승 전환…서울 급매물 감소에 낙폭 둔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6.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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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31주 연속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 영향으로 강남구가 3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10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0.02%)보다 낙폭이 줄어든 0.01% 하락했다.

시장에 급매물이 감소하며 보합을 보인 구가 지난주 6개에서 11개로 늘었지만 정부의 규제 기조 유지, 경기침체, 신규 입주물량 증가 영향 등으로 하락세는 31주째 지속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특히 강남구(0.02%)는 대부분의 아파트가 보합세인 가운데 은마·한보미도 등 일부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셋째주 이후 3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만 급매물이 누적된 수서동 등은 하락세가 여전했다.

반면 강동구(-0.0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하고 송파구·양천구 등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강북 지역에서는 동대문구(-0.04%)가 신축단지 입주 영향과 청량리역 인근 급매로, 성동구(-0.04%)는 일부지역의 급매물 소화 후 매수자 관망으로 하락했지만 종로구·광진구·도봉구·노원구·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는 매도자와 매수자의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며 보합(0.00%)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지난주 보합(0.00%)에서 상승 전환해 0.02% 올랐고 경기는 하락폭이 확대된 0.07% 떨어졌다.

인천 중구(-0.11%)·연수구(-0.0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계양구(0.15%)는 3기 신도시 개발기대감과 공급부족 등으로, 부평구(0.15%)는 산곡동 지하철 인근 아파트 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매수심리 위축, 경기 둔화,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발 기대감이 있는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구리시(0.08%)·과천시(0.06%)는 개발호재 기대감 등으로 상승하고 안산 단원구(0.00%)는 지역별 상승·하락 혼재로 보합 전환됐다.

반면 광명시(-0.05%)는 재건축 사업성 악화 우려 등으로 급매물이 증가하며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고 용인 수지구(-0.15%)·기흥구(-0.13%) 등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5% 하락하며 낙폭을 유지했고 8개도는 0.12% 하락했다.

대전은 0.12% 올랐다. 유성구(0.27%)는 신규분양 호조에 따른 상승 기대감 등으로, 중구(0.20%)는 역세권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대덕구(-0.08%)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부산은 0.10% 하락했다. 서구(-0.19%)는 구축단지 위주로, 공단이 위치한 사상구(-0.15%)는 산업경기 침체로 일부 급매물만 거래되며 하락하고, 수영구(-0.14%)·부산진구(-0.11%) 등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은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규제로 인한 투자수요 유입 감소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세가격과 동반 하락세 지속되며 0.23% 떨어져 하락폭이 확대됐다.

그외 시도별로는 강원(-0.23%)·경북(-0.17%)·경남(-0.16%)·울산(-0.16%)·충북(-0.09%) 등이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 떨어져 낙폭이 유지됐다. 역세권 등 주거환경이 양호하거나 학군수요가 있는 지역, 상대적 저가 단지 등은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수요 대비 풍부한 입주물량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 지역에서는 강동구(-0.13%)가 구 내와 인근 하남시의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동작구(-0.03%)는 교통여건이 불편한 단지 위주로 하락했지만 송파구(0.05%)는 매물이 부족한 장지동·문정동 위주로, 강남구(0.01%)는 신규 입주물량 소화와 학군수요로 대치동 등에서 상승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용산구(-0.06%)가 일부 노후단지의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했고 중구(-0.04%)는 대체로 보합세지만 수요가 적은 나홀로 단지에서 하락했다.

반면 마포구(0.05%)는 상대적인 저가 단지 위주로, 강북구(0.04%)는 지하철역 인근 단지 위주로 상승하고 동대문구·광진구는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 보이며 보합을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0.06% 하락하며 낙폭이 확대됐고 경기는 0.09% 떨어지며 하락폭을 유지했다.

인천 부평구(0.06%)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됐고 계양구(-0.12%)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동구(-0.04%)는 공업단지 침체 영향으로 하락했다.

경기는 안산 단원구(0.02%)가 재건축 이주 막바지와 대규모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광명(-0.25%)은 정비사업(광명뉴타운2구역) 이주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그간 상승폭이 높았던 철산동·하안동에서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6% 하락했고 8개도 역시 0.09% 하락했다.

대구는 0.01% 상승했다. 남구(0.11%)는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달서구(0.02%)는 학군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지만 수성구(-0.02%)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중구(-0.03%)는 일부 대단지에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했다.

광주는 0.06% 하락했다. 작년보다 증가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지난 1월 넷째 주에 하락 전환된 뒤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누적에 따른 하방압력으로 0.39% 떨어지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전(0.01%)·충남(0.01%)은 상승했고 울산(-0.23%)·경남(-0.22%)·강원(-0.15%)·제주(-0.11%)·부산(-0.08%)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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