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가구 비중 46.3%…고학력·자영업 종사자일수록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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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가구 비중 46.3%…고학력·자영업 종사자일수록 높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6.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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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맞벌이 가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유배우 가구는 1224만5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567만5000가구(46.3%)로 조사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유배우 가구는 2만1000가구 증가했고, 이중 비맞벌이 가구는 19만8000가구 감소한 반면 맞벌이 가구는 21만9000가구(4.0%) 증가했다. 맞벌이 가구의 비중도 1.7%포인트 상승했다.

가구주가 취업자인 가구는 987만4000가구로 5만5000가구 감소했고, 이중 맞벌이 가구는 567만5000가구(57.5%)였다.

▲ <자료=통계청>

가구주의 연령계층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40~49세 54.2%, 50~64세 50.5%, 30~39세 49.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구주 연령이 15∼64세인 유배우 가구는 989만5000가구로 전년 대비 7만8000가구 감소했지만 맞벌이 가구 비중은 51.3%로 2.0%포인트 상승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30~39세가 2.6%포인트, 40~49세가 2.1%포인트 올랐다.

맞벌이 가구(567만5000가구) 가구주의 연령계층별 비중을 보면 50~64세 41.6%, 40~49세 29.7%, 30~39세 17.1%로 나타났다.

가구주의 교육정도별 맞벌이 가구 비중을 보면 대졸 이상이 48.6%, 고졸이 47.1%, 중졸 이하가 38.8%였다. 2017년과 비교하면 대졸 이상, 고졸, 중졸 이하의 맞벌이 가구 비중은 각각 2.2%포인트, 1.6%포인트, 0.5%포인트 상승했다.

맞벌이 가구 가구주의 교육정도별 비중은 대졸 이상이 48.8%, 고졸이 36.8%, 중졸 이하가 14.5%로 나타났다.

산업별 맞벌이 가구주의 비중은 농림어업(83.4%)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62.7%),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등(56.8%)에서 높았다. 특히 자영업 비중이 높은 농림어업,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았다.

2017년과 비교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3.3%포인트),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등(3.0%포인트), 전기·운수·통신·금융업(2.6%포인트) 등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상승했다.

가구주의 직업별 맞벌이 가구 비중을 보면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83.9%), 서비스 종사자(65.3%), 판매 종사자(62.3%)에서 높았다. 2017년과 비교하면 관리자(4.9%포인트), 사무 종사자(3.9%포인트), 판매 종사자(2.8%포인트) 등 모든 직업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상승했다.

동거 맞벌이 가구(499만3000가구) 중 부부가 동일한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의 비중은 37.8%였으며 농림어업(81.2%), 도소매·숙박음식점업(56.2%) 등에서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1.2%포인트), 건설업(0.8%) 등에서 비중이 상승한 반면 농림어업(-0.9%포인트),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등(-0.5%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다.

동거 맞벌이 가구 중 부부가 동일한 직업에 종사하는 가구의 비중은 38.0%로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80.0%),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53.7%)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017년과 비교하면 서비스 종사자(2.1%포인트), 관리자(0.5%포인트), 사무 종사자(0.3%포인트) 등은 상승했지만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1.1%포인트),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0.9%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다.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 44.8시간, 여자 39.0시간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5.8시간 많았다. 2017년과 비교하면 남자 1.5시간, 여자 1.3시간 각각 감소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440만7000가구로 13만 가구 감소했고, 이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51.0%로 2.4%포인트 상승했다. 자녀의 모든 연령대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은 상승했으며 7~12세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 비중 상승폭(2.9%포인트)이 크게 나타났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의 자녀수별 맞벌이 비중을 보면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구가 47.9%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동거 맞벌이 가구는 202만3000가구로 가구주와 배우자 모두 상용근로자인 가구 비중은 48.6%, 가구주와 배우자 모두 비임금근로자인 비중은 11.8%였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3시간으로 비맞벌이 가구 45.1시간보다 3.8시간 적었다. 특히 자녀 연령이 어릴수록 맞벌이 가구의 취업시간이 적게 나타났다.

미취학 자녀 및 초·중·고등 이상 재학자녀가 있는 25~49세 유배우 여성 가구는 447만5000가구로, 이중 맞벌이 비중은 51.9%였으며 자녀의 학력이 높을수록 맞벌이 비중은 증가했다. 자녀가 초등학교 재학인 경우 맞벌이 비중은 54.0%, 중학교 재학은 60.3%, 고등이상 재학 60.8%이며 미취학은 44.5%였다.

미취학 자녀 및 초등학교 이상 재학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의 25~49세 모(母)의 주당 취업시간은 37.5시간으로 자녀 학력이 높을수록 취업시간도 증가했다. 자녀가 초등학교 재학인 맞벌이 가구의 25~49세 모의 평균 취업시간은 38.2시간, 중학교 재학인 경우는 39.6시간이었다.

시·도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제주특별자치도가 61.5%로 가장 높았고 전라남도 57.5%, 충청남도 55.5% 순이었다. 농림어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등 비중이 높은 지역의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았다.

2017년과 비교하면 대전광역시(3.7%포인트), 강원도(3.2%포인트), 부산광역시(2.9%포인트) 등에서 맞벌이가구 비중이 상승한 반면 제주특별자치도(-0.2%포인트), 충청북도(-0.2%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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