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4주 만에 상승 전환…전셋값도 36주 만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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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4주 만에 상승 전환…전셋값도 36주 만에 올라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7.0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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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일부 인기 재건축과 신축 단지 매수세로 3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1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2% 올랐다.

대출규제·세제강화 등 정책 기조 유지와 함께 분양가 상한제 등 추가 규제 가능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으로 대다수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인기 재건축·신축 단지에서의 매수세가 가격상승을 견인하면서 지난해 11월 첫째 주 이후 3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남4구에서는 강동구(-0.04%)가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송파구(0.04%)·서초구(0.03%)는 대체로 보합세인 가운데 구 외각이나 매물이 많은 단지는 하락하고 일부 인기 재건축·신축 단지는 상승하는 혼재된 양상을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에는 양천구(0.06%)·영등포구(0.06%)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

▲ <자료=한국감정원>

강북 지역은 여전히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거나 관망세를 이어가는 종로구·강북구·성북구·동대문구·도봉구 지역은 보합(0.00%), 중랑구(-0.01%)·성동구(-0.01%)는 하락했다.

용산구(0.05%)·서대문구(0.04%)도 대다수 보합세이지만 정비사업 또는 인기 대단지 수요 등 국지적인 영향으로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2%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경기는 0.05% 하락하며 낙폭을 줄였다.

인천 미추홀구(-0.06%)는 인근 송도신도시 신규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하락 전환됐지만 서구(0.06%)는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올랐고 중구(0.03%)는 중산동 일부 신축 대단지에서 상승 전환했다.

경기는 매수심리 위축과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교통망 등 개발호재가 있거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일부 지역은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평택시(-0.36%)·용인 수지구(-0.23%) 등은 신규 입주물량 누적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성남 분당구(0.02%)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 전환되고 광명시(0.40%)는 신안산선 등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 등으로, 과천시(0.25%)는 원문동 대단지와 재건축 일부 단지에서 올랐다.

▲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6% 하락하며 낙폭이 축소됐고 8개도 역시 0.12% 떨어지며 하락폭이 줄었다.

대전은 0.07% 올랐다. 중구(0.14%)·유성구(0.06%)는 그간 상승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서구(0.09%)는 도안신도시 인근 일부 구축단지 등에서 상승하며 지난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울산(-0.15%)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기존 주택 노후화·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북구(-0.21%)·중구(-0.21%)·동구(-0.18%)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은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매도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행복도시는 매수심리가 위축된 새롬동·아름동 등에서, 조치원은 일부 구축단지에서 하락했지만 전체적으로는 0.09% 떨어지며 지난주(-0.31%)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그외 시도별로는 경남(-0.16%), 강원(-0.15%), 충남(-0.13%), 충북(-0.13%), 경북(-0.11%), 전북(-0.09%) 등이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 오르며 지난해 10월 넷째 주이후 36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신축단지 입주 등 전세물량이 풍부하거나 노후단지 수요가 감소한 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되지만 서울 전반적으로는 3~5월 사이 입주물량 감소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누적된 매물이 소화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 <자료=한국감정원>

강남 지역에서는 동작구(0.08%)가 작년 4분기 대규모 신규입주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던 단지의 저가 수요로, 송파구(0.06%)는 문정동·송파동 저가단지 위주로, 서초구(0.06%)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영등포구(-0.06%)는 전세만기 도래를 앞둔 대단지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하고 강동구(-0.12%)·관악구(-0.04%)도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북 지역에서는 서대문구(0.06%)가 일부 하락폭이 컸던 단지에서 회복세를 보였고 마포구(0.05%)는 역세권 단지에서 상승한 반면 용산구(-0.05%)는 서빙고동 노후단지 위주로, 중구(-0.04%)는 신당동 대단지에서 하락했다. 그 외 종로구·광진구·동대문구 등은 보합을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0.01% 떨어지며 하락폭이 축소됐고 경기 역시 0.06% 하락하며 낙폭이 줄었다.

인천 부평구(0.11%)는 신축 내지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미추홀구(-0.06%)·남동구(-0.02%)·연수구(-0.01%) 등은 인천 전체적으로 상반기에 약 1만 세대에 달하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 성남 분당구는 매물 부족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분당선·신분당선 등 접근성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상승폭이 확대된 0.18% 상승했다.

수원 영통구(-0.23%)는 광교 신도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낙폭이 확대된 0.09% 하락했고 8개도 역시 0.13% 떨어지며 하락폭이 커졌다.

대구는 0.01% 올랐다. 남구(0.17%)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했지만 수성구(-0.06%)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하락하고, 그 외 중구·동구·서구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부산(-0.14%)은 누적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동래구(-0.71%)·강서구(-0.31%) 등은 하락폭이 확대되고 동구(-0.09%)·중구(-0.04%)는 하락 전환했다.

세종은 7월 말~8월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 예정에도 신축단지 입주 지속에 따른 매물 누적으로 0.20% 떨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전(0.01%)은 상승했지만 충남(0.00%)은 보합을 보였고 울산(-0.30%), 강원(-0.29%), 경남(-0.27%), 충북(-0.14%), 제주(-0.12%)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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