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가파르게 추락…3분기 5조원 못 미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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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이익 가파르게 추락…3분기 5조원 못 미쳐(종합)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10.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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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4조1000억원 예상…3년 만에 처음 5조원대 깨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 1분기와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다.

삼성전자는 7일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4조1000억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2분기 7조1900억원보다 3조900억원이 감소한 규모이며 1분기 8조4900억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이상 하락했다.

특히 2011년 4분기 4조6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이래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5조원대도 깨졌다.

매출액도 47조원을 기록해 2012년 2분기(47조6천억원) 이후 처음으로 50조원대를 밑돌며 3분기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59조2800억원을 정점으로 올해 1분기 53조6800억원, 2분기 52조3500억원, 3분기 47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료에 따르면 무선사업 실적의 큰 폭 감소와 무선 제품 수요 약세에 따른 시스템LSI와 OLED 패널 사업 수익성 약화, TV 판가 하락과 계절성 제품 성수기 조기 종료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감소했다.

무선사업의 경우 스마트폰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판매량은 소폭 성장했지만 하이엔드 제품 판매 비중 축소와 구모델 가격 인하 등으로 인해 ASP가 하락했다.

또한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도 마진 축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무선 제품 수요 약세에 따라 시스템LSI도 재고 조정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며 OLED 패널도 물량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으로 실적이 저하됐다.

TV 사업의 경우 패널 가격 강세 등 비용이 증가한 반면 비수기를 맞아 판가가 하락했고 생활가전도 계절성 제품인 에어컨의 성수기 조기 종료로 인해 실적이 감소했다.

메모리 사업은 PC·서버 등의 계절적 성수기 수요 속 안정적인 수급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가격 안정화에 접어들었고 공정전환에 따른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개선되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블랙프라이데이를 전후한 TV 사업 성수기 도래, 스마트폰 신제품 확판 등이 기대되지만 경쟁사 스마트폰 신제품이 본격 출시되고 중저가 가격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IM 사업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치열한 경쟁여건 속에서도 스마트폰 제품 차별화를 확대하고 중저가 라인업을 보강하며 OLED 패널 등 부품사업 거래선 확대 등을 추진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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