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공무원 7만명 월 300만원 이상 연금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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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공무원 7만명 월 300만원 이상 연금 수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10.0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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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연맹, 공무원노조 교육자료 공개…교육직 49.6% 최다
▲ 공무원 연금교육 동영상 중 공무원연금 수급자현황 캡쳐.

퇴직연금을 받는 전직 공무원 총 31만9510명 중 21.14%인 6만7542명의 연금액이 월 300만원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매달 600만원 이상을 받는 퇴직공무원도 10명이나 됐다.

8일 한국납세자연맹은 정보공개를 거부한 공무원연금공단의 관련 자료를 공무원노조 교육자료(동영상)에서 발견하고 이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재 전체 공무원연금 수급자 중 매달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의 연금을 받는 퇴직공무원은 6만5689명, 4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은 183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매달 500~600만원 미만이 11명, 매달 600만원을 수령하는 퇴직공무원도 10명이나 됐다.

<금액별 공무원연금 현황>
금액구간 인원(명) 비율(%)
100만원 미만 19,136 5.99%
100~200만원 미만 107,555 33.66%
200~300만원 미만 125,277 39.21%
300~400만원 미만 65,689 20.56%
400~500만원 미만 1,832 0.57%
500~600만원 미만 11 0.01%
600만원 이상 10  
319,510 100%

월 300만원 이상의 공무원연금을 받는 퇴직공무원은 직종별로 교육직이 49.6%로 가장 많았고 정무직(21.14%)이 그 뒤를 이었다. 경찰․소방직(6.9%)과 일반직(6.9%)은 같은 비율로 낮았다.

국공립학교 교사와 정무직 공무원은 재직 당시 급여가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높아 소득재분배 기능이 없는 공무원연금 특성상 퇴직연금액도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무직 공무원은 선거로 취임하거나 임명직으로 국회 동의를 필요로 하는 특수경력직 공무원, 감사원장, 국회 사무총장, 국무위원, 각 부처의 차관 등이다.

오성택 대한민국공무원총연맹 연금위원회 위원장은 납세자연맹이 공개한 자료에 대해 지난 4월15일 오후 3시 경기도의회 1층 회의실에서 열린 공무원노조원 대상 교육에서 제시한 ‘금액별, 직종별 연금 현황’을 가리키며 “공무원 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라고 동영상에서 언급했다. (동영상 풀버전 http://www.youtube.com/watch?v=CkbjY-pOSe0)

 

앞서 공무원연금공단은 납세자연맹의 정보공개청구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다”고 회신했다.

납세자연맹 관계자는 “공무원연금공단에 요청했던 정보공개 청구(직종별․직급별․금액별 공무원연금액 등) 사항과 같은 내용을 안전행정부에 다시 요청한 상태”라며 “공무원연금공단의 기만적 정보공개 거부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공무원연금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누가 낸 것보다 많이 받는지’가 상세히 공개되고, 그에 기초해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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