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1년5개월 만에 최대…실업자도 20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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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폭 1년5개월 만에 최대…실업자도 20년 만에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7.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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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실업자 증가 폭 역시 20년 만에 가장 컸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40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8만1000명(1.0%)이 늘었다.

전달에 이어 20만명대를 유지한 증가폭은 2018년 1월(33만4000명) 이후 1년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1월 1만9000명에서 2월 26만3000명으로 20만명대를 회복한 데 이어 3월에도 25만명을 기록했지만 4월(17만1000명)에는 잠시 주춤하다 5월과 6월 다시 20만명대로 올라섰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2만5000만명(6.0%), 교육서비스업 7만4000명(4.0%), 숙박 및 음식점업 6만6000명(2.9%) 등으로 증가했지만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7만5000명(-6.4%), 금융 및 보험업 5만1000명(-6.0%) 등으로 감소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는 441만6000명으로 6만6000명(-1.5%)이 줄었다. 지난해 4월부터 15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7만2000명, 50대에서 12만7000명, 20대에서 1만4000명 각각 증가한 반면 40대에서 18만2000명, 30대에서 3만2000명 각각 줄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92만명으로 4000명이 줄었고 고용률은 0.3%포인트 상승한 43.2%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61.6%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2%를 기록하며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13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3000명(2.2%)이 늘었다. 6월 기준으로 1999년 6월 148만9000명 이후 20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연령계층별로는 50대 1만3000명(-7.5%), 40대 1000명(-0.9%) 감소했지만 20대 6만3000명(16.9%), 60세 이상 4만명(35.0%), 30대 1만3000명(6.5%) 증가했다.

실업률은 50대(-0.2%포인트)에서 하락한 반면 20대(1.4%포인트), 60세이상(0.6%포인트), 30대(0.2%포인트), 40대(0.1%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전체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4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5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10.4%로 1.4%포인트 올랐다.

교육정도별로는 고졸에서 5만6000명(13.6%), 대졸 이상에서 3만1000명(6.1%), 중졸 이하에서 1만6000명(14.2%) 각각 증가했다.

실업률은 고졸에서 0.5%포인트, 중졸이하에서 0.4%포인트, 대졸이상에서 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854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8만4000명(1.4%)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4.2%로 0.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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