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4명 최종합격 후 입사 포기”…중소기업, 대기업의 1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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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4명 최종합격 후 입사 포기”…중소기업, 대기업의 13배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7.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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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4명은 최종합격 후에도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사람인에 따르면 최종합격을 해본 구직자 13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0%가 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적이 있었다.

입사를 포기한 기업의 형태는 중소기업이 79.3%로 대기업(6%)의 13배가 넘었다. 중소기업들이 구인난을 겪고 있는 반면 지원자들은 중소기업을 기피하고 있는 간극을 보여준다.

이어 중견기업(17%), 공기업·공공기관(6.9%), 외국계 기업(2.2%)이 있었다.

최종 합격하고도 입사를 포기한 이유는 연봉 등 조건이 불만족스러워서(30.8%·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직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27.9%), 더 가고 싶은 다른 기업이 있어서(27.7%), 막상 입사 하려니 눈을 너무 낮춘 것 같아서(23%), 회사 분위기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21.9%), 교통편 등 출퇴근 조건이 힘들어서(19.1%), 명시된 채용 공고와 조건이 달라서(17.2%) 등의 이유도 있었다.

입사 포기 의사를 전할 때 활용한 방법은 절반이 넘는 55.7%가 전화 연락을 꼽았다. 이밖에 문자 혹은 카톡(23.4%), 직접 방문(8.6%), 인사담당자 이메일(5.6%) 등의 답변이 있었다. 별도의 연락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4%에 불과했다.

입사 포기 사유에 대해서는 솔직히 밝혔다는 응답자가 60%였으며 나머지 40%는 돌려 말하거나 거짓말했다고 밝혔다.

입사 포기 사유를 솔직히 전달하지 않은 이유는 기업이 불쾌해 할 수도 있어서(50.5%·복수응답), 굳이 솔직히 안 밝혀도 될 것 같아서(40.7%), 직접적으로 밝히기 민망하고 미안해서(35.5%), 나중에 재지원 할 수도 있어서(9.3%) 등을 꼽았다.

합격 후 입사 포기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의 32.9%가 실제로 입사를 고사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후회하는 이유는 구직기간이 길어져서(39.8%·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취업에 계속 실패해서(37.5%), 이후 더 좋은 기업에 합격하지 못해서(29.5%), 경제적 어려움이 점점 커져서(29%), 취업 후 이직이 나을 것 같아서(13.6%)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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