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투기과열지구 아파트 당첨가점은 평균 50점…세종 55점·서울4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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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투기과열지구 아파트 당첨가점은 평균 50점…세종 55점·서울48점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7.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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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는 수요가 많아 높은 가점으로 1순위에서 마감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당첨을 원한다면 청약 전 1순위 자격 요건을 따져봐야 한다.

올해 상반기 투기과열지구인 경기 하남시와 세종세에서 분양된 위례포레자이와 세종린스트라우스는 각각 130대 1, 79대 1의 높을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울은 무순위 청약에 수요가 몰리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투기과역지구 내 아파트 청약을 노리는 수요가 많은 만큼 웬만한 가점으로는 당첨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11일 부동산114가 금융결제원의 올해 상반기 아파트 당첨가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투지과열지구의 당첨가점 평균은 50점이었다. 비투기과열지구의 당첨가점 평균 20점보다 2.5배나 높았다.

배우자와 자녀 2명을 부양가족으로 둔 세대주를 기준으로 청약가점이 50점 이상 되려면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9년 이상이어야 한다.

투기과열지구의 지역별 당첨가점 평균은 세종 55점, 경기 51점, 대구 수성구 51점, 서울 48점 순이었다.

서울의 당첨가점 평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9억원 초과 분양단지가 많아 청약진입장벽이 높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상반기 투기과열지구에서 당첨가점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위례신도시의 송파위례리슈빌퍼스트클래스로 당첨가점 평균은 72점이었다. 특히 전용 105㎡T의 경우 당첨 커트라인은 만점(84점)에 가까운 82점이었다. 행정구역상 서울 송파구에 속하면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청약 흥행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당첨가점이 가장 낮은 아파트는 서울 광진구 e편한세상광진그랜드파크로 당첨가점 평균은 22점이었고 일부 주택형은 미달됐다. 서울 안에서도 우수한 입지지만 중도급 대출이 불가한 고분양가로 진입장벽을 높인 것이 미분양의 원인이었다.

한편 올 하반기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총 3만6625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작년 하반기 1만5443가구 분양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분양물량은 서울이 2만7865가구로 가장 많고 세종이 817가구로 가장 적다.

서울은 올 하반기 첫 분양인 서초구 서초그랑자이가 평균 4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청약열기를 이어갔다. 주택형별 당첨가점 커트라인은 59㎡C가 58점으로 가장 낮고 100㎡A와 119㎡가 75점으로 가장 높았다.

분양가 규제 강화로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상아2차재건축),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반포경남 재건축) 등 강남권 주요 단지들이 후분양을 화정하거나 검토하면서 선분양 단지인 서초그랑자이에 주택수요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9월에는 서울 최대 규모 재건축인 강동구 둔촌주공(총 1만1106가구)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판교 대장지구 내 마지막 민간분양인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A5BL 589가구/A7·8BL 444가구)가 이달 초 분양돼 최고 청약경쟁률은 6.7대 1(A5, 전용 84.95㎡C)를 기록하면 순위 내 마감됐다.

이어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과천제이드자이(총 647가구)가 이달 중 모델하우스 문을 열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수성구 내 하반기 분양물량은 이달 중 모두 풀릴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를 끊은 단지는 7.5대 1의 경쟁률도 청약 마감된 황금동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총 750가구)이다. 이어 만촌동 만촌역서한이다음(총 102가구), 신매동 시지라온프라이빗(207가구), 욱수동 수성한신더휴(667가구) 등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세종시에서는 4-2생활권 마지막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인 세종 하늘채 센트레빌(L2BL 318가구/ M5BL 499가구)이 7월 중 분양된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투기과열지구의 예비당첨자 선정 비율이 전체 공급물량의 500%로 상향 조정되면서 가점이 낮은 1·2순위 신수요자들의 당첨 기회도 커졌다”면서 “또 투기과열지구 내에서도 임지와 분양가에 따른 선호도 차가 있어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단지를 공략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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