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신축 매수세’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분양가 상한제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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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신축 매수세’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분양가 상한제는 ‘변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7.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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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추가 규제 가능성에 따른 재건축 사업 진행 불투명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은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매가격은 2주 연속 상승했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8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2% 올랐다.

일부 인기 재건축 단지와 신축 아파트 매수세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4구에서는 강남구(0.05%)·서초구(0.03%)·송파구(0.03%)가 일부 인기 재건축 및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강동구(0.00%)는 상승·하락이 혼조되며 보합을 나타냈다.

강남4구 이외에는 양천구(0.05%)가 재건축 단지 위주로, 동작구(0.05%)는 역세권 및 신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북 지역에서는 여전히 매수문의가 뜸하거나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 격차가 큰 종로구·중구·성북구·동대문구·도봉구 지역은 보합(0.00%)이거나 중랑구(-0.01%)는 하락했지만 용산구(0.02%)는 정비사업 영향으로, 성동구(0.02%)·강북구(0.01%)는 일부 단지 급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인천 0.01%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고 경기는 낙폭이 축소된 0.01% 하락했다.

인천 부평구(0.07%)는 서울 접근성과 생활인프라가 양호한 지역에서, 중구(0.03%)는 중산동 일부 신축 대단지에서 상승했고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개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계양구(-0.11%)는 상승피로감과 인근 부천대장지구로 수요가 분산되며 하락 전환했다.

경기는 매수심리 위축, 신규 입주물량 누적, 추가규제 가능성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개발호재가 있거나 역세권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일부지역은 상승하며 전체적인 하락폭은 축소됐다.

평택시(-0.16%)·안양 동안구(-0.13%)·용인 수지구(-0.11%) 등은 신규 입주물량 누적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수원 영통구(0.10%)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 전환되고 광명시(0.38%)는 신안산선 등 교통망 신설 기대감 등으로, 과천시(0.23%)는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상승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4% 하락하며 낙폭이 줄었고 8개도 역시 0.10% 떨어지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대전은 0.05% 올랐다. 중구(0.18%)는 문화동·대흥동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서구(0.05%)는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탄방1구역 인근과 둔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산은 0.07% 떨어졌다. 2017년 이후 지속된 하락에 따른 바닥 인식에 있거나 입주물량이 소화된 중구·동구·연제구·동래구 지역은 보합세(0.00%)를 보였고 해운대구(-0.01%)·수영구(-0.06%)·사상구(-0.22%)는 산업경기 침체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시는 대출규제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행복도시 내 새롬동 일부 신축 대단지는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떨어졌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 기대감 등으로 지난주(-0.09%)보다 낙폭이 축소된 0.02% 하락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경남(-0.17%), 강원(-0.16%), 전북(-0.12%), 충북(-0.12%), 경북(-0.09%), 울산(-0.06%) 등이 하락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신규 입주물량 등 전세공급이 풍부한 일부 지역은 하락했지만 서울 전반적으로는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지역을 위주로 0.01% 올라 지난주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 지역에서는 영등포구(-0.08%)가 전세만기 도래를 앞둔 영등포동 대단지 매물 영향으로 하락했고 관악구(-0.04%)는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송파구(0.00%)는 잠실 재건축 이주 완료 영향 등으로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으며 서초구(0.08%)는 반포동·잠원동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동작구(0.06%)는 흑석동 등 급매물 소진 영향으로 상승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마포구(-0.09%)가 상암동 북측에 위치한 고양 항동지구 입주의 영향으로, 중구(-0.04%)는 신당동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하락했지만 노원구(0.05%)는 학군수요가 있는 중계동 위주로, 은평구(0.05%)는 녹번역 인근 신축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낙폭이 커지면서 0.02% 하락했고 경기는 낙폭이 줄어든 0.05% 하락했다.

인천 부평구(0.07%)는 신축 내지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미추홀구(-0.09%)·중구(-0.06%)·연수구(-0.05%) 등은 상반기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 성남 분당구는 분당선·신분당선 접근성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0.25% 올랐고 양주는 의정부 등 경기 북부 지역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0.36% 떨어지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하락폭이 축소된 0.04% 떨어졌고 8개도 역시 낙폭이 줄어든 0.08% 하락했다.

대전은 0.04% 올랐다. 중구(0.10%)는 입지요건이 양호한 태평동 위주로 상승하고 서구(0.04%)는 둔산동 학군수요와 관저동 신축 수요로 상승 전환했다.

부산(-0.08%)은 2017년부터 누적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입주물량이 소화되거나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보합내지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신규 입주물량 부담이 있는 강서구(-0.24%)·동래구(-0.19%)·수영구(-0.08%)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세종시는 신규 입주물량 누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 영향으로 하락폭 축소된 0.13% 떨어졌다.

그 외 시도별로는 충남(0.12%)은 상승했고 경남(-0.23%), 강원(-0.12%), 울산(-0.09%), 제주(-0.08%), 전북(-0.08%)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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