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하루 1000억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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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하루 1000억원 증발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1.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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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유일하게 하루 58억원씩 증가

삼성전자 실적쇼크 여파로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연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자산이 하루 1000억원씩 증발했다.

12일 재벌닷컴이 1831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조원 이상의 주식 보유액을 기록한 ‘1조원클럽’ 주식부호는 16명이었다.

이중 이건희 회장은 이날 10조5704억원으로 상장사 주식부호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이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작년말 11조3043억원보다 6.5% 하락해 7339억원이 감소했다.

올해 주식시장이 문을 연지 영업일 기준으로 7일째로, 이 회장의 상장사 주식자산은 하루 1048억원씩 사라진 셈이다.

이 회장이 주식을 많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말 137만2000원에서 이날 127만1000원으로 7.3% 하락하면서 시가총액(보통주 기준)이 202조947억원에서 187조3648억원으로 14조7299억원 감소했다.

이날 ‘1조원클럽‘ 주식부호 중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을 제외한 15명이 모두 올들어 주식자산이 줄었다.

주식부호 2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작년말 6조9368억원에서 이날 6조4851억원으로 올들어 4517억원(-6.5%)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하루 감소액이 645억원에 달했다.

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올들어 1933억원 감소한 2조9659억원을 기록했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히장이 2조6826억원(-343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조4639억원(-1-45억원)이었다.

지난해 상장사 주식부호 가운데 최고 증가액을 기록했던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의장은 작년말 1조1763억원에서 이날 1조1125억원으로 638억원익 감소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840억원이 줄어든 1조690억원에 머물렀다.

반면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은 작년말보다 404억원이 증가한 1조3141억원을 기록해 ‘1조원클럽’ 주식부호 중에서 유일하게 주식자산이 하루 58억원씩 늘어났다.

<표>상장사 1조원클럽 주식부호의 주식자산 증감

단위:억원,%

▲ 2013.12.30~2014.01.10 종가 기준. 자료: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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