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생산자물가 0.3%↓…감자 47.5%·휘발유 10.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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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생산자물가 0.3%↓…감자 47.5%·휘발유 10.8%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7.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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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과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생산자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49로 전달보다 0.3%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0.1%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올해 2월 상승전환한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5월까지 넉 달 연속 상승했지만 지난달 하락 반전했다. 국제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평균 61.78달러로 전달 69.38달러보다 7.6달러 떨어졌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품목별로는 농산물 등이 내려 농림수산품이 0.5% 하락했다. 농산물 가운데 감자(-47.5%), 수박(–17.1%), 참외(-18.8%), 토마토(-12.2%) 등의 하락폭이 컸고 축산물도 닭고기(-1.6%), 생우유(-0.4%)는 하락했다. 반면 기타어류(24.3%), 냉동오징어(2.5%), 물오징어(2.0%) 등 수산물은 올랐다.

공산품은 나프타(-14.1%), 경유(–6.8%), 휘발유(-10.8%) 등 석탄 및 석유제품(-6.5%) 등이 내려 0.5% 하락했다. 화학제품(-0.4%)도 에틸렌(-7.9%)·자일렌(-2.8%) 등이 떨어졌다.

TV용LCD(-3.7%)·DRAM(-5.3%) 등이 하락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역시 0.4% 하락했다. 하락세에서 벗어나 지난달(0.8%) 상승 전환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한 것이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보합세를 보였고 서비스 역시 보합을 나타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0.2% 하락했고 신선식품은 1.4% 떨어졌다.

에너지는 1.5% 내렸고 IT는 0.3% 하락했으며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2% 하락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5% 하락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0.7% 올랐다.

품목별로는 수입을 중심으로 내려 원재료가 1.3% 하락했고 중간재도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내려 0.6% 떨어졌다. 최종재는 소비재를 중심으로 0.3% 하락했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7% 하락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0.3%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국내 출하를 중심으로 농림수산품이 0.5% 하락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내려 1.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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