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여름방학 이사수요와 일부 인기 대단지 수요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22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0.01%)보다 0.02% 올랐다.
기준금리가 인하된 가운데 8~10월 입주예정물량이 5년 평균보다 74.5% 증가한 1만5404세대에 이르고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는 약세를 보이고 대체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강남4구는 재건축 단지가 대체로 보합 내지 소폭 하락했지만 개발호재와 일부 신축단지 수요로 서초구(0.06%)·강남구(0.05%)·송파구(0.04%)·강동구(0.01%) 등이 모두 상승했다.
양천구(0.01%)는 재건축단지 등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고 강서구·구로구·관악구는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 격차에 따른 관망세로 보합을 나타냈다.
강북에서는 단지별 상승·보합·하락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랑구·종로구는 보합, 도봉구(0.01%)·노원구(0.01%)는 상승폭 축소됐다.
성동구(0.04%)는 하락폭이 컸던 단지 등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광진구(0.03%)는 정비사업 등 호재 영향으로, 서대문구(0.03%)는 여름방학 이사수요와 뉴타운 등 선호도 높은 대단지 수요로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7% 떨어지며 하락폭이 유지됐고 경기는 개발호재가 있거나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은 올랐지만 전반적으로는 입주물량 누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며 0.03% 떨어졌다.
인천 동구(0.05%)는 방학 이사수요로, 서구(0.05%)는 역세권 단지에서 급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했지만 남동구(-0.17%)는 인근 지역으로의 수요 유출 등으로, 부평구(-0.13%)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경기 과천시(0.44%)는 원문동 대단지와 재건축 일부 단지에서, 하남시(0.38%)는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했다.
반면 안성시(-0.46%)·광주시(-0.22%)·오산시(-0.14%)·고양시 덕양구(-0.10%) 등 신규 입주물량이 누적된 지역은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지난주(-0.04%) 하락에서 보함(0.00%) 전환했고 8개도는 0.17% 떨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대전시는 0.32% 올랐다. 유성구(0.52%)는 전민동·관평동 등 구 외곽 지역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에서, 서구(0.42%)는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탄방1구역 인근과 둔산동 학군 위주로, 중구(0.20%)는 대흥동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단지에서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했다.
부산은 0.07% 하락했다. 중구(-0.15%)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하락 전환했고 해운대구(-0.11%)·강서구(-0.10%) 등은 누적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산진구(-0.10%)도 방학 이사수요로 하락했지만 낙폭은 축소됐다.
세종시는 행복도시 내 새롬동·소담동 등에서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에 따른 수요증가 등으로 하락폭 축소된 0.06% 떨어졌다.
강원(-0.28%)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춘천시(-0.34%)·원주시(-0.32%) 등 태백시(0.00%)·삼척시(0.00%)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전남(0.03%)은 상승했고 경남(-0.26%)·충북(-0.20%)·경북(-0.16%)·제주(-0.12%)·전북(-0.12%)·충남(-0.11%)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인접 지역으로 수요가 분산되거나 신규입주 예정 지역은 하락한 반면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학군수요가 있는 서초구·강남구·동작구는 상승하며 0.02% 올랐다.
서초구(0.13%)는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학군수요로, 강남구(0.04%)는 대치동 등 여름방학 이사수요로 상승했고 강동구는 신규 입주단지의 급매물이 소진되며 0.02% 떨어졌지만 하락폭은 축소됐다.
영등포구(-0.06%)는 당산동·영등포동의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구로구(-0.02%)는 신축 비아파트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중랑구(-0.02%)는 구리갈매·다산신도시 등 인근 지역으로 수요가 유출되며 하락폭이 커졋고 마포구(0.01%)는 신규입주로 인한 매물증가로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성북구(0.02%)는 대단지 급매물 소진 이후 상승폭이 유지됐다.
노원구(0.04%)는 상승·하락이 혼조세인 가운데 학군수요가 있는 중계동 위주로 상승했고 성동구(0.02%)는 행당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1% 올라 상승 전환했고 경기는 낙폭이 줄어든 0.04% 하락했다.
인천 부평구(0.21%)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부개동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서구(0.08%)는 불로동·검암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남동구(-0.19%)·연수구(-0.03%)는 여름방학 이사수요 등으로 누적된 급매물이 해소되며 하락했다.
경기 하남(0.72%)은 여름방학 이사수요와 신축에 대한 수요로 위례신도시·미사강변도시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평택(-0.67%)은 고덕신도시 등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이 적체되며 이충동·장당동 등 구축아파트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4% 내려 하락폭이 유지됐고 8개도는 낙폭이 확대되며 0.12% 하락했다.
대전은 0.14% 올랐다. 유성구(0.31%)는 테크노밸리 인근 대단지에서, 중구(0.07%)·동구(0.14%)는 신축 또는 양호한 주거환경 등으로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울산(-0.18%)은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입주 물량 누적과 매물 적체 등으로 울주군(-0.46%)·동구(-0.21%)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세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으로 단기 수요 이슈가 존재하지만 전반적인 신규아파트 공급 누적 영향으로 0.14% 내리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충남(0.06%)·대구(0.02%)는 상승했고 경남(-0.29%)·강원(-0.23%)·제주(-0.15%)·전북(-0.10%)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