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이슈 영향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상태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이슈 영향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7.26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이슈가 변수로 작용하면서 서울 아파트 값이 둔화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송파구 잠실 일대, 양천구 목동 지역의 일부 재건축 단지의 경우 오히려 가격이 상승하면서 시장의 하방경직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일반아파트 가격도 오름세가 둔화됐지만 서울 아파트 공급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역세권 대단지 새 아파트는 가격이 올랐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각각 0.10%, 0.08%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각각 0.01%포인트 낮아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보합세(0.00%)를 보였다.

서울은 송파가 0.35% 올랐다. 송파는 대단지가 강세를 보이면서 신천동 잠실 파크리오와 잠실동 잠실엘스가 1000만~5000만원 올랐고 재건축 중에서는 장미1·2·3차, 한양, 우선1·2·3차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양천은 정밀안전진단이 추진 중인 목동신시가지 6·9단지가 500만~2500만원 오르면서 0.13% 상승했다.

광진(0.10%), 중구(0.10%), 구로(0.09%) 등도 올랐다.

[자료=부동산114]

신도시는 산본이 0.07% 하락했다. 거래가 뜸해 산본동 한라주공4단지가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일산은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약세가 계속되면서 0.01% 하락했고 동탄도 0.01% 내려갔다.

반면 최근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분당은 0.03% 상승했다. 정자동 상록우성이 5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이외에 중동(0.01%)도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11%), 안양(0.09%), 성남(0.09%), 구리(0.06%) 등이 올랐다. 광명은 거래가 이뤄지면서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가 상승했고 안양은 대단지 새 아파트인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가 올랐다.

반면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는 의왕(-0.08%), 시흥(-0.06%), 고양(-0.04%), 하남(-0.04%) 등은 하락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시장의 충격이 지난주에 비해 완화됐지만 입지나 단지 노후 등이 분양가상한제 사정권에 드는지 여부에 따라 서울 아파트값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 아파트 가격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다 분양가상한제 외에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집값 상승세 확대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올라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신도시는 0.01% 떨어져 약세가 계속됐으며 경기·인천은 보합(0.00%)에 머물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종로(0.23%), 송파(0.07%), 서초(0.03%), 양천(0.02%), 강남(0.02%) 등이 올랐다.

반면 강북(-0.21%), 금천(-0.08%), 강동(-0.04%)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이 송정지구 2000여 가구 입주가 전 지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0.08% 하락했으며 동탄은 능동 푸른마을포스코더샵2차가 1500만원 떨어져 0.04% 내려갔다. 입주 전세주요가 뜸한 일산 역시 0.03%떨어졌고 분당은 비수기를 맞아 거래가 정체되면서 0.01% 하락했다.

반면 평촌과 광교는 각각 0.03%, 0.02%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입주가 많은 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화성(-0.13%), 하남(-0.09%), 구리(-0.06%), 시흥(-0.04%), 남양주(-0.03%)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장마와 휴가철을 맞아 수요가 다소 줄었다”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와 분양가상한제 등 전세수요를 진작할 이슈들이 있어 가격은 강보합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