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주 연속 상승…10년 이내 아파트 매수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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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8주 연속 상승…10년 이내 아파트 매수세 늘어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8.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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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서울 강남권 등 과열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상한제 시행 방침을 사실상 확정했지만 오히려 입주 10년 이내 아파트를 중심으로 희소성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각각 0.14%, 0.09%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각각 0.04%포인트, 0.01%포인트 높아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보합세(0.00%)를 보였다.

서울은 25개 구 중 23곳이 상승했고 2곳(성동·은평)만 보합을 기록했다.

강동이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예정이지만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재고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0.33% 올랐다.

송파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재건축단지가 상승세를 보이며 0.21% 상승했다. 강남은 올해 입주한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의 매물이 크게 줄어들며 5000만원~1억원 오르며 0.16% 상승했다.

이외에 동대문(0.11%), 서대문(0.11%), 구로(0.09%), 성북(0.08%), 중랑(0.07%) 등도 올랐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신도시는 위례(0.06%)와 분당(0.02%) 등은 상승한 반면 김포한강(-0.08%), 평촌(-0.02%), 일산(-0.02) 등은 하락했다.

위례는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500만원 상승했으며 분당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한양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반면 김포한강은 장기동 수정마을쌍용예가가 500만원 떨어졌으며 평촌은 호계동 목련대우·선경이 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오산(-0.13%), 평택(-0.11%), 안성(-0.08%), 시흥(-0.07%), 이천(-0.05%), 양주(-0.04%) 등 외곽지역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서울에 인접한 광명(0.10%), 의왕(0.07%), 부천(0.06%), 성남(0.05%) 등은 상승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휴가철 영향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서울이 0.02% 올라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0.01% 상승했으며 경기·인천은 0.02%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휴가철 피크에도 몇몇 지역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동은 대규모 입주물량 영향으로 빠졌던 전세금이 회복세를 보이며 0.13% 올랐다.

강서는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 대형면적이 4000만원 오르며 0.12% 상승했고 은평은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3차와 진관동 은평뉴타운마고정3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하며 0.06% 올랐다.

이외에 성동(0.05%), 송파(0.04%), 서초(0.03%), 중랑(0.02%)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이 호계동 목련신동아와 무궁화태영이 500만원 오르며 0.06% 상승했으며 동탄은 청계동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와 영천동 동탄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차가 500만~1500만원 상승하며 0.04% 올랐다. 분당 역시 0.02% 상승했다.

반면 일산은 주엽동 문촌17단지신안과 마두동 강촌2단지한신이 500만~1000만원 떨어지며 0.05% 하락했고 산본 역시 0.05%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시흥(-0.15%), 오산(-0.14%), 화성(-0.14%), 군포(-0.13%), 남양주(-0.11%), 구리(-0.08%)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왕(0.12%), 안양(0.08%), 광명(0.07%) 등은 상승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은 비교적 새 아파트에 해당되는 재고주택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을 확대하는 분위기”라며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기위해 다양한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서울을 제외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수요층 이탈이 심화되고 있어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더해 서울의 주택공급 확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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