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3%↑…분양가상한제 발표 앞두고 6주 연속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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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3%↑…분양가상한제 발표 앞두고 6주 연속 오름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8.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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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분양가상한제 발표 예정 등 관망세가 심화되는 가운데에서도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5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3% 상승했다.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커져 지난달 초 상승 전환 이후 6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학교 인근이나 역세권 등 입지에 따른 수요와 선호도 높은 신축·준신축과 일부 상대적 저평가 단지 수요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강남4구의 경우 서초구(0.06%)·강남구(0.05%)·송파구(0.04%) 재건축 단지는 대체로 하락 내지 보합세지만 일부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와 선호도 높은 신축·준신축 위주로 올랐다.

마포구(0.05%)는 공덕오거리와 초등학교 인근 수요로, 용산구(0.04%)는 리모델링과 개발 기대감 등으로 올랐다. 동대문구(0.04%)도 청량리역세권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서대문구(0.04%) 역시 뉴타운 등 신축 대단지 수요로 매매값이 상승했다.

영등포구(0.02%)·동작구(0.02%)는 신축과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재건축 단지 등 매수심리 위축으로 상승폭은 축소됐고 구로구(0.03%)는 신도림 등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0.06% 하락하며 지난주(-0.10%)보다 낙폭이 축소됐고 경기는 0.00% 보합 수준을 보였다.

인천 중구(0.04%)·서구(0.01%)는 상승과 하락이 혼재된 가운데 일부 단지 급매물 소진과 저평가 단지 수요로 상승했지만 미추홀구(-0.14%)·계양구(-0.13%)는 휴가철 비수기와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

경기는 서울 접근성과 신규 입주물량, 개발호재, 노후정도 등에 따라 지역별·단지별로 차이를 보였다.

과천시(0.30%)는 원문동 대단지와 재건축 일부 단지에서, 용인시 처인구(0.20%)는 산업단지 조성과 신대지구 개발 기대감 등으로, 용인시 수지구(0.17%)는 성복역 롯데몰 완공 예정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안성시(-0.20%)·파주시(-0.14%)·고양시(-0.12%) 등은 수급불균형으로 하락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1% 하락했고 8개도는 0.12% 하락했다.

대전시는 0.26% 올랐다. 유성구(0.51%)가 학군수요, 하수처리장 이전, 일부 상대적 저평가 단지 수요로 인해 관평동·전민동 위주로 올랐고 서구(0.29%)는 학군 또는 정비사업 영향으로 수요 유입되는 둔산동·월평동·탄방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대덕구(-0.05%)는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광주시는 0.04% 하락했다. 남구(-0.06%)·광산구(-0.04%)·서구(-0.02%)는 지난 7월26일부터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적용된 가운데 지난해 급등했던 단지 위주의 가격 조정과 휴가철 수요 감소로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세종시는 지난주와 같은 0.10% 하락폭을 유지했다. 정책 규제와 휴가철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행복도시 등 전반적으로 상승 기대감이 줄어들고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전남(0.04%)은 상승했고 강원(-0.26%)·경남(-0.19%)·충북(-0.11%)·경북(-0.09%)·전북(-0.09%)·부산(-0.09%)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학군수요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이나 신축 대단지 중심으로 0.04% 상승했다.

서초구(0.19%)·강남구(0.08%)·동작구(0.10%)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또는 자사고 폐지에 따른 학군수요 등으로 상승했고 광진구(0.06%)는 학군수요 및 개발호재 있는 광장동·구의동 위주로, 성동구(0.06%)는 금호동·옥수동 신축 위주로, 성북구(0.04%)는 길음뉴타운 위주로, 강북구(0.02%)는 미아동 역세권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양천구(-0.01%)는 노후 재건축단지(목동신시가지) 매물 적체로, 관악구(-0.01%)는 지난 6월 e편한세상서울대입구 신규입주 영향 등으로 하락했고 중구도 0.05% 떨어졌다.

마포구(0.00%)·도봉구(0.00%)·중랑구(0.00%)는 보합을 나타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지난주(-0.06%)보다 낙폭이 줄어든 0.02% 하락했고 경기는 0.03% 하락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인천 미추홀구(-0.11%)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계양구(-0.08%)는 검단·김포 등 인접지역으로 수요가 분산되며 하락했지만 서구(0.10%)는 교통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 과천(0.46%)은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개발사업 호재와 재건축사업 진척에 따른 청약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화성(-0.21%)은 동탄신도시 신규 입주물량 누적에 따른 매물 적체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며 지난주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1% 하락했고 8개도 역시 0.10% 하락했다.

대전은 0.12% 상승했다. 서구(0.18%)는 정비사업(탄방1구역) 이주수요 등으로, 유성구(0.15%)는 전민동을 중심으로 매매가격과 동반 상승했다.

울산은 경기침체에 따른 근로자 수요 감소와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의 영향으로 동구(-0.17%)·울주군(-0.14%)·북구(-0.11%) 등을 중심으로 0.07% 떨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전 중이지만 행복도시 내 고운동·종촌동 등에서 신규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0.11% 하락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구(0.04%)·충남(0.04%)은 상승했고 전남(0.00%)은 보합, 경남(-0.22%)·강원(-0.16%)·경북(-0.12%)·충북(-0.10%)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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