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2%↑…분양가상한제 영향 재건축 상승폭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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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2%↑…분양가상한제 영향 재건축 상승폭 주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8.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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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에 분양가상한제 적용 기준이 발표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의 오름폭이 둔화됐다.

매수자들이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면서 재건축을 비롯해 일반아파트 상승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재건축 아파트 값은 0.02% 상승하며 지난주(0.09%)보다 0.07%포인트 낮아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서울은 광진이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개발호재로 구의동 현대2단지가 1000만원 오르며 0.12% 상승했다.

서대문은 마포생활권의 새 아파트인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이 2500만원 상승하며 0.10% 상승했고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2차와 우성·한양·고덕현대 등이 1000만원 오르며 0.07% 상승했다.

구로는 개봉동 현대1단지, 구로동 삼성래미안이 250만~1000만원 올라 0.05% 상승했다.

강남(0.04%), 마포(0.04%), 서초(0.04%), 양천(0.04%) 등도 올랐다.

반면 관악은 거래가 부진하면서 봉천동 관악푸르지오가 4000만원 떨어져 0.14% 하락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신도시는 거래가 뜸한 산본과 평촌이 각각 0.05%, 0.01% 하락했고 2~3년차 신규 아파트 매수문의가 늘면서 위례는 0.06% 상승했다. 동탄 역시 0.02% 올랐다.

경기·인천은 재건축으로 주거환경이 기대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광명(0.06%), 성남(0.06%), 부천(0.05%), 안양(0.04%), 과천(0.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거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안산(-0.05%), 고양(-0.05%), 김포(-0.04%), 용인(-0.03%)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휴가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서울이 0.02% 소폭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 떨어져 약세가 계속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동작이 실수요의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사당동 래미안로이파크와 이수역 리가아파트가 2000만~3000만원 상승하며 0.14% 올랐고 성북은 돈암동 신일해피트리와 길음동 길음뉴타운7단지가 2000만~3500만원 오르며 0.04% 상승했다. 성동(0.03%), 중랑(0.03%), 관악(0.03%) 등도 올랐다.

반면 강북은 미아동 꿈의숲효성해링턴플레이스 1028가구가 9월 입주하면서 인접해 있는 북서울꿈의숲롯데캐슬이 4000만원 하향 조정되며 0.07% 떨어졌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신도시는 휴가철 비수기를 맞아 산본동 신안모란, 가야5단지주공1차가 500만~1000만원 떨어져 산본은 0.16% 하락했다.

일산은 킨텍스원시티 2000여가구 입주 영향으로 중산동 하늘마을5·6단지, 산들마을1단지대림e편한세상이 500만~1500만원 떨어져 0.10% 하락했고 평촌은 관양동 공작부영, 평촌동 초원성원이 250만~500만원 소폭 하락하며 0.02%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향동지구 일대 4000여가구 입주 영향으로 도내동 원흥호반베르디움더퍼스트가 1000만원 하락하며 고양이 0.08% 하락했고 시흥은 하상동 금호타운과 월곶동 월곶3·4차풍림아이원이 250만~1000만원 하락하며 0.04% 떨어졌다. 용인은 거래가 한산해지면서 상현동 상현성원1·2차, 금호베스트빌3차5단지가 1000만원 내리며 0.04% 하락했다. 광주(-0.03%), 수원(-0.02%) 등도 떨어졌다.

반면 의왕시는 대규모 단지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0.18% 올랐고 과천(0.03%), 광명(0.03%), 의정부(0.02%) 등도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 발표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상황에서 하반기 수도권에서 풀리는 토지보상금과 시중 유동자금이 서울 아파트 시장으로 유입되면 집값은 또다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정부의 추가 규제와 거시경제 불안 등의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어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 전세시장은 재건축 이주·학군수요와 더불어 저렴한 분양가를 기대하는 청약 대기수요가 전세로 눌러 앉을 여지가 커지면서 오름폭이 다소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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