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용 드론, 최대 비행시간 제품 따라 5배 차이…성능·영상 품질도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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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용 드론, 최대 비행시간 제품 따라 5배 차이…성능·영상 품질도 제각각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8.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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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소비자원]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 없음.

자체 중량 12kg 이하인 취미용 드론은 영상 콘텐츠 제작 열풍과 간편한 조작방법 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성능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품별 최대 비행시간은 5배까지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4의 프로펠러가 달린 쿼드콥터 형태의 드론 10개 브랜드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정지비행 성능, 배터리 내구성, 영상품질, 최대 비행시간, 충전시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시험 결과 정지비행 성능, 배터리 내구성, 영상품질에서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최대 비행시간은 최대 약 5.2배 차이가 있었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킨 후 정지비행 상태에서 비행 가능한 시간을 측정한 결과 패럿(아나피) 제품이 25.8분으로 가장 길었고 JJRC(H64) 제품은 5.0분으로 비행시간이 가장 짧았다.

충전시간은 최대 10.3배 차이가 있었다.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 충전이 완료될 때까지 필요한 시간을 측정한 결과 패럿(맘보FPV) 제품의 충전시간이 27분으로 가장 짧았고 시마(X8PRO) 제품은 277분으로 가장 길었다.

배터리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으며 1개 제품만 표시사항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비행장소가 실내인 JJRC(H64), 패럿(맘보FPV), 한빛드론(팡팡드론2) 등 3개 제품의 배터리는 90% 이상 유지돼 ‘양호’했고 드로젠(로빗100F) 제품은 85% 이상 유지돼 ‘보통’으로 평가됐다.

주요 비행장소가 실외인 자이로(엑스플로러V), 패럿(아나피) 등 2개 제품의 배터리는 수명시험 또는 보관시험 후 초기용량 대비 85% 미만으로 감소돼 ‘미흡’으로 평가됐다.

카메라가 장착된 9개 제품의 비행 중 촬영한 영상에서도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DJI(매빅에어), 자이로(엑스플로러V), 패럿(아나피) 등 3개 제품의 영상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반면 드로젠(로빗100F), 바이로봇(XTS-145), 제로텍(도비), 패럿(맘보FPV) 등 4개 제품은 ‘양호’했고 시마(X8PRO, Z3) 등 2개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비행 중 최대 소음을 측정한 결과 실내용 제품은 67dB~83dB 수준이며, 실외용 제품은 80dB~93dB 수준이었다. 참고로 공기청정기의 소음은 56dB~65dB 수준이며 전기믹서의 소음은 76dB~91dB 수준이다.

낙하, 고온·저온, 습도 시험 후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한 결과 드로젠(로빗100F) 제품은 기준시험(습도)을 충족하지 못했고 자이로(엑스플로러V) 제품은 실사용 확인시험(1m 낙하)에서 기체 일부(랜딩기어)가 파손됐다.

또한 과충전, 외부단락 등의 배터리 안전성에는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었지만 JJRC(H64) 제품은 전파법에 따른 의무 표시사항을 누락해 부적합했다.

기능면에서는 13개 제품 중 DJI(매빅에어), 시마(X8PRO), 자이로(엑스플로러V), 제로텍(도비), 패럿(아나피) 등 5개 제품이 GPS 연결 기반으로 비행고도 제한, 비행위치(또는 거리) 표시, 최초 이륙장소 자동복귀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실외사용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HK(H7-XN8), JJRC(H64) 등 8개 제품은 비행고도 제한, 최초 이륙장소 자동복귀 기능이 없고 약한 바람(2m/s 수준)에도 기체가 밀려 주요 비행장소를 실내용으로 평가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취미·레저용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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