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 비율 4분기째 0%대…대손충당금 적립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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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실채권 비율 4분기째 0%대…대손충당금 적립률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8.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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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하락하면서 4분기째 0%대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2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91%로 전 분기 말 0.98%보다 0.07%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같은 기간 1.06%와 비교하면 0.15%포인트가 하락한 수치다.

부실채권은 대출금 중 돌려받는 것이 불확실한 돈을 뜻하며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말한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0.96%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아직까지는 0%대에 머물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부실채권 규모는 17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원(5.5%)이 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이 15조5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8.4%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1조8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4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3조3000억원보다 8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3조2000억원으로 78.0%를 차지한 가운데 전 분기 2조4000억원보다 8000억원이 늘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8000억원으로 전 분기(80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2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3조원보다 2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정리방법별로는 상각 1조1000억원, 매각 1조3000억원, 담보처분 등을 통한 여신회수 1조원, 여신정상화 1조4000억원 등의 순이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은 기업여신이 1.32%로 전 분기 1.43%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여신(1.95%)은 0.16%포인트 하락했으며 중소기업여신(0.97%)은 0.08% 하락했따. 개인사업자여신도 0.35%로 0.05%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5%)은 전 분기(0.25%)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0.19%)이 전 분기 말(0.19%)과 비슷했고 기타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0.39%)은 0.01%포인트 하락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38%)은 전 분기(1.34%)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대손충금적립률은 105.0%로 전 분기 말 100.8%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같은 기간 102.6%보다는 2.4%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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