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기업이든 취업만…입사 2.5년 후부터는 이직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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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기업이든 취업만…입사 2.5년 후부터는 이직 활동”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8.21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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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람인]
[자료=사람인]

올해 상반기에도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구직자 5명 중 2명은 하반기 취업 목표를 정하지 않고 어느 기업이든 취업만 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3612명을 대상으로 ‘2019 하반기 취업을 원하는 기업’을 조사한 결과 ‘취업만 되면 어디든 상관없다’는 응답이 37.6%에 달했다.

이어 중소기업(20.9%), 중견기업(16.1%), 공기업,공공기관(12.8%), 대기업(9.2%), 외국계기업(3.4%)의 순이었다.

‘취업만 되면 어디든 상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이 40.4%로 남성(32.5%)보다 조금 더 높았다.

기업 형태가 어디든 상관없는 이유로는 절반에 가까운 47%(복수응답)가 ‘빨리 취업을 해야 해서’라고 답했다.

또한 길어지는 구직활동에 지쳐서(35.7%), 남들보다 스펙 등 강점이 부족해서(20.9%), 목표 기업을 잡아도 들어가기 힘들어서(15.5%), 기업 형태보다 다른 조건이 더 중요해서(13.4%) 등의 순이었다.

전체 구직자의 30.7%는 ‘입사 후 이직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직 활동은 입사 후 평균 2.5년 이후부터 시작할 계획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2년6개월~3년 미만(22.2%), 2년~2년6개월 미만(19%), 3년 이상(17.8%), 1년~1년6개월 미만(16.4%), 1년6개월~2년 미만(13.1%) 등의 순이었다.

한편 구직자들은 취업 준비 중 주로 정보를 얻는 경로로 ‘취업포털 제공 공고 및 정보’(79.3%, 복수응답)를 압도적으로 많이 꼽았다. 이밖에 기업 채용 사이트 및 홍보 콘텐츠(26.3%), 취업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20.5%), 유튜브·SNS 채널 취업 관련 콘텐츠(13%) 등이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취업이 어려워 구체적인 목표 기업이나 직무를 정하지 않고 무조건 입사에만 집중하는 구직자들이 많다”며 “이러한 접근은 ‘묻지마 지원’이나 조기 퇴사로 이어져 다시 구직자로 돌아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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