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확실성에도 서울 아파트값 0.02%↑…인기지역 신축·저평가 단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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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확실성에도 서울 아파트값 0.02%↑…인기지역 신축·저평가 단지 견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8.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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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인기지역 신축과 역세권, 상대적 저평가 단지가 상승하며 일주일 전 상승폭을 유지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19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과 같은 0.02% 상승했다.

그러나 대다수 주택시장은 시장 불확실성과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급등했던 일부 재건축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영향으로 하락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강남4구는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은마·잠실주공5·둔촌주공 등 대표 재건축 단지 하락하며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 축소된 0.02% 올랐다. 구별로는 서초구 0.04%, 강남구 0.02%, 송파구 0.02%, 강동구 0.02% 각각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에는 양천구(0.00%)가 상승·하락 혼조세로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고 영등포구(0.03%)는 분양가상한제 영향으로 여의도 재건축 단지는 하락했지만 신길동·문래동 구축은 상승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마포구(0.05%)가 공덕동·상수동 등 역세권과 인기 단지 위주로 올랐고 종로구(0.04%)는 무악동·창신동 등 도심권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했다. 강북구(0.03%)도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2%)는 청량리역세권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0.01% 하락했지만 일주일 전(-0.04%)보다는 하락폭이 축소됐고 경기는 0.01% 떨어졌다.

인천 중구(0.09%)는 영종도 내 운남동·중산동 위주로 매물이 소화되면서 올랐고 서구(0.06%)는 2호선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계양구(-0.09%)는 개발호재가 있는 부천 등으로 수요가 분산되며 떨어졌고 연수구(-0.07%)도 신규 입주물량과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경기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이나 정비사업, 교통망 확충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했지만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매물 적체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과천시(0.37%)·광명시(0.21%)는 재건축 단지는 대체로 보합세이지만 선호도 높은 일부 신축 및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안성시(-0.37%) 등은 신규 입주물량 부담으로 하락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3% 하락했고 8개도 역시 0.12% 하락했다.

대전은 0.12% 상승했다. 서구(0.15%)·유성구(0.15%)는 정비사업·편의시설 확충 등 개발호재와 도안신도시 인기단지 수요 등으로 올랐고 대덕구(0.00%)는 재건축 단지나 일부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은 상승하지만 그 외 단지는 하락하는 혼재된 양상을 보이며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대구는 0.03% 하락했다. 남구(0.10%)·서구(0.07%)는 정비사업과 신규 분양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며 동구(0.07%)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동대구역 인근 위주로 상승 전환됐다. 반면 달성군(-0.26%)은 누적된 매물 부담과 제조업 경기침체 등으로 하락했다.

세종은 매물이 누적된 고운동·아름동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지만 장기 하락 피로감과 여름 휴가철 등으로 0.02% 떨어졌다.

그 외 시도별로는 전남(0.01%)은 상승했고 강원(-0.23%), 제주(-0.15%), 경남(-0.15%), 경북(-0.13%), 충북(-0.13%), 전북(-0.11%), 울산(-0.09%)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일주일 전보다 소폭 오른 0.05% 상승했다. 신규 입주물량 소진과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한 지역은 대체로 상승하고 지역 내 또는 인근에 전세물량 풍부하거나 계절적 비수기로 매물 소화 더딘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초구(0.18%)는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영등포구(0.13%)는 대림동·영등포동 등 역세권 매물 부족 등으로, 동작구(0.12%)는 뉴타운 및 신축 수요와 인근 서초 정비사업 이주 영향 등으로, 송파구(0.01%)는 장지동·문정동 등 송파 남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축 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광진구(0.06%)는 정주여건이 좋은 광장동·구의동 위주로, 강북구(0.06%)는 미아뉴타운 신축단지 위주로, 종로구(0.04%)는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했지만 동대문구(0.00%)는 신규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인천 지난주와 같은 0.04% 떨어져 하락폭이 유지됐으며 경기는 0.01% 오르며 일주일 전과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인천 서구(0.09%)는 누적된 신규 입주물량이 해소된 청라국제도시 위주로, 중구(0.03%)도 신규 입주물량이 해소된 중산동 일부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계양구(-0.15%)는 김포·검단 등 인근 지역으로 수요가 분산되며 하락했다.

경기 과천(0.49%)은 개발사업 호재(과천지식정보타운·3기 신도시 조성)와 재건축사업 진척에 따른 청약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수원 장안구(-0.19%)는 대체로 보합세 유지하고 있지만 계절적 비수기와 파장동 일부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되고 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낙폭이 확대된 0.05% 하락했고 8개도는 하락폭이 축소된 0.08% 떨어졌다.

대구는 0.02% 상승했다. 달성군(0.13%)은 배후수요가 풍부한 산업단지 인근 지역(유가읍·현풍읍)을 중심으로, 달서구(0.10%)는 유천동 학군수요 등으로 상승했지만 동구(-0.09%)는 정비사업 이주 마무리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대전은 0.01% 올랐다. 동구(0.15%)는 입지여건이 양호한 단지에서 상승했고 유성구(-0.03%)는 송강동·신성동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축소됐으며 대덕구(-0.14%)는 세종으로의 수요 유출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세종은 행복도시 내 종촌동·소담동 등에서 인근 지역(다정동·반곡동) 신축 단지 입주 지속에 따른 전세공급 누적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된 0.15% 떨어졌다.

그 외 시도별로는 충남(0.02%)은 상승한 반면 강원(-0.22%), 경남(-0.14%), 제주(-0.12%), 부산(-0.12%), 충북(-0.10%)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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