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2년7개월 만에 최악…주택가격전망 홀로 상승
상태바
소비자심리 2년7개월 만에 최악…주택가격전망 홀로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8.27 0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심리가 2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일본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이 한국경제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소비심리를 끌어내렸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5로 전달보다 3.4포인트나 하락했다.

올해 4월까지 다섯 달째 상승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3.7포인트) 하락 전환에 이어 6월(-0.4포인트)과 7월(-1.6포인트)에 이어 넉 달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2017년 1월(92.4) 이후 가장 낮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8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중 보합 혹은 상승 항목은 단 한 개도 없이 모두 하락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90)와 생활형편전망CSI(89)은 전달보다 각각 1포인, 3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94)과 소비지출전망CSI(105)도 2포인트씩 떨어졌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63)와 향후경기전망CSI(66)는 4포인트씩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 역시 74로 3포인트 내렸고 금리수준전망CSI도 85를 기록하며 9포인트 떨어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89)는 4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저축전망CSI(93)는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0)와 가계부채전망CSI(98)는 모두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40으로 1포인트 하락했고 주택가격전망CSI(107)은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임금수준전망CSI(118)는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42.1%), 석유류제품(39.1%), 공업제품(31.4%) 순이었다.

전달에 비해 공업제품(3.6%포인트), 농축수산물(2.4%포인트), 집세(2.2%포인트), 석유류제품(1.3%포인트)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6.4%포인트), 개인서비스(-1.7%포인트)의 비중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도시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중 2381구가 응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