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 증가폭 32개월 만에 최대…투자 늘고 소비는 두 달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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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생산 증가폭 32개월 만에 최대…투자 늘고 소비는 두 달 연속 감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8.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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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산업생산과 투자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소비는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1.2%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0.5% 증가했다.

전달 대비 전체 산업생산은 올해 3월(1.1%)과 4월(0.9%) 두 달 연속 증가세가 5월(-0.3%)과 6월(-0.6%) 감소세로 전환하더니 지난달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지난달에는 광공업생산이 2.6% 증가하면서 3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산업생산 증가세를 견인했다. 신차 출시에 따른 국내 수요가 늘면서 자동차가 6.3% 증가했고 일부 업체의 보수완료와 국내외 수요 증가로 화학제품 역시 7.3% 늘었다.

제조업재고는 1.3%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달보다 2.6%포인트 상승한 74.8%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도 1.0% 증가했다. 협회·수리·개인(-3.0%) 등에서는 감소했지만 은행·저축기관, 금융·보험 관련 서비스업 등의 실적이 늘면서 금융·보험이 2.4% 증가했고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업과 정보서비스업 등의 실적 호조로 정보통신 역시 2.4%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0.9% 감소했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0.1%) 판매는 늘었지만 약한 더위로 냉방가전 수요 감소 등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2.0% 감소했고 5·6월 이른 무더위로 선구매와 약한 더위 등으로 여름 의류 판매가 줄면서 의복 등 준내구재도 1.6%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0%) 투자가 감소했지만 자동차 등 운송장비(11.3%) 투자가 늘어 2.1%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5월(-7.0%) 감소했지만 6월(0.4%) 증가 전환에 이어 지난달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 및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에서 모두 줄어 1년 전보다 2.5%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주거용 건축과 일반토목 공사 실적 감소로 건축(-2.0%)과 토목(-3.1%)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달보다 2.3%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등 건축(3.6%)에서 증가했지만 발전·통신, 토로·교량 등 토목(-62.7%)에서 줄어 1년 전보다 23.3%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소매판매액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하며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이 증가했지만 건설수주액,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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