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일반아파트 온도차 뚜렷”…서울 아파트값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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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일반아파트 온도차 뚜렷”…서울 아파트값 0.05%↑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8.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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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반면 일반 아파트값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의 경우 입주연차가 짧은 아파트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강남4구 일반아파트가 일제히 상승했으나 재건축은 약세를 보이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라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은 0.03% 떨어져 2주 연속 하락했지만 일반아파트는 0.06% 상승해 오름폭을 키웠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매매가격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모두 강보합(0.01%)을 기록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은 주로 강남권 일반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강동이 비교적 입주연차가 길지 않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를 비롯해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등이 1000만~2000만원 오르며 0.19%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이 5000만~6000만원 상승한 반면 재건축 추진 단지인 개포동 주공1단지는 1000만원 하락하며 0.11% 올랐다.

이외에 구로(0.09%), 도봉(0.08%), 서초(0.06%), 성북(0.06%), 관악(0.04%) 등도 올랐다.

반면 강북과 강서는 각각 0.02%, 0.01%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가 강남권 일반아파트 가격 상승 영향으로 성남시 창곡동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가 500만원 오르며 0.04% 상승했고 분당은 야탑동 장미코오롱을 비롯해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와 수내동 양지1단지금호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하며 0.03% 올랐다. 평촌(0.02%), 중동(0.01%) 등도 올랐다. 반면 일산은 매수세가 뜸한 가운데 킨테스 원시티 입주 영향으로 0.05%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준 강남권으로 분류되는 과천이 별양동·원문동 래미안슈르가 500만~750만원 올라 0.08% 상승했고 구리는 일부 단지에 매수세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교문동 한가람LG, 대림, 인창동 성원2차, 수택동 대림한숲이 500만~1000만원 상승하며 0.08% 올랐다.

부천(0.08%), 성남(0.08%), 광명(0.06%), 김포(0.05%) 등도 오른 반면 광주(-0.07%), 화성(-0.04%), 안성(-0.04%), 평택(-0.04%) 등은 떨어졌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전세가격은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가을 이사 수요가 유입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이 0.04% 오르고 신도시는 0.01% 상승했으며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양천(0.26%), 강서(0.20%), 강남(0.08%), 도봉(0.07%), 강동(0.05%) 순으로 상승한 반면 전세수요가 뜸한 강북(-0.07%)을 비롯해 송파(-0.02%), 마포(-0.01%)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이 일부 단지에 전세 수요가 늘면서 와동동 가람마을8단지동문굿모닝힐이 250만원 올라 0.05% 상승했으며 분당(0.03%), 평촌(0.03%), 중동(0.03%) 등도 올랐다.

반면 아직까지 전세 수요 움직임이 크지 않은 판교(-0.03%), 산본(-0.03%)과 킨텍스 원시티 입주 영향을 받고 있는 일산(-0.01%)은 소폭 내렸다.

경기·인천은 안양이 대단지 아파트에 전세수요가 늘면서 호계동 호계e편한세상을 비롯해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가 500만원 상승하며 0.11% 상승했고 광명은 전세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철산동 주공12단지와 푸르지오하늘채,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 등이 500만원 오르며 0.10% 올랐다. 의왕(0.09%), 과천(0.05%), 수원(0.05%) 등도 상승했다.

반면 고양(-0.07%), 성남(-0.07%), 안성(-0.03%) 등은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공급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반아파트와 재건축아파트의 온도차가 뚜렷해지는 분위기”라며 “대기 수요가 많은 강남권과 한강변 일대 재정비사업이 지연될 경우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이들 단지에 매한 매수 움직임이 더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을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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