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만 성장”…현대차 쏘나타, 한 달 만에 베스트셀링카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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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만 성장”…현대차 쏘나타, 한 달 만에 베스트셀링카 탈환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9.0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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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차·쌍용차·한국지엠 내수 고전…르노삼성차는 3개월 연속 내수 성장세
8월 내수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재등극한 현대차 신형 쏘나타. [현대차 제공]
8월 내수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재등극한 현대차 신형 쏘나타. [현대차 제공]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만 8월 내수 판매에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8월 내수 시장에서 7771대를 기록해 작년 같은 달보다 9.3%의 증가율을 보이며 나홀로 성장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5만2897대를 판매하며 9.7% 감소했으며 기아자동차는 1.9% 감소한 4만3362대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8038대로 11.2% 감소했으며 한국지엠 역시 13.3% 줄어든 6411대를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르노삼성차는 QM6가 60.7% 증가한 4507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 유일 LPG SUV인 LPe 모델이 전체 QM6 판매의 61.3%를 차지해 QM6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QM3의 경우 102.3% 증가한 882대가 출고되며 판매호조를 유지했다.

르노 브랜드 모델 중 마스터는 전달보다 40.8% 증가한 328대가 출고됐다. 이 중 마스터 밴이 172대, 버스 판매는 156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8월 르노삼성차 전체 LPG 모델 판매 대수는 3293대로 전체 판매대수의 42.4%를 차지하며 승용 LPG 시장에서의 확실한 입지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쏘나타와 베뉴가 증가세를 보이며 국내 실적을 견인했다.

승용 부문은 쏘나타가 LF 1861대, 하이브리드 모델 985대를 포함해 8393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고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1153대 포함)는 5514대, 아반떼는 4893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가 19.7% 감소한 총 2만12대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 6858대, 베뉴 3701대, 투싼 2583대, 코나(EV모델 1008대·HEV모델 5대 포함) 2474대, 팰리세이드 2304대 등 0.1% 증가한 총 1만8167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베뉴 등 새롭게 출시된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면서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코나 하이브리드와 고객 인도가 진행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국내 판매는 K시리즈를 앞세운 승용 모델이 3.4% 증가한 1만9562대, RV 모델은 8.3% 줄어든 1만8656대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승용 모델은 K7이 6961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K7은 2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K9은 33.6% 감소한 800대를 기록했으며 K5는 38.2% 줄어든 2389대를 기록했다.

RV 모델 중에서는 셀토스가 6109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카니발 4780대, 쏘렌토 3476대, 니로 1721대 등 총 1만8656대가 판매됐다. 특히 셀토스는 출시 한 달 만에 소형 SUV 시장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이달 출시 예정인 모하비 상품성개선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판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주력 차종인 티볼리가 기대만큼 호조를 보이지 못했다.

코란도는 1422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377.2% 증가했지만 티볼리와 G4 렉스턴이 2317대, 1009대로 각각 38.6%, 24.0% 감소하며 실적을 상쇄했다. 렉스턴 스포츠 역시 3.6% 감소한 3290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틸 전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내수는 스파크가 9.5% 증가한 3618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지만 말리부가 44.4% 감소한 739대를 기록하며 실적을 상쇄했다.

SUV 부문에서는 트랙스가 24.9% 증가한 1047대가 판매됐고 이쿼녹스 역시 71.1% 증가한 166대를 기록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지난주 사전 계약을 시작한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이번 주에 공개되는 대형 SUV 트래버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각사 취합]
[자료=각사 취합]

8월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쏘나타로 지난 6월 이후 1개월 만에 재등극했다. 쏘나타는 8월 한 달 동안 8393대를 판매했다.

쏘나타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K7은 6961대가 판매됐으며 지난달 3위에 랭크됐던 싼타페는 6858대로 순위를 유지했다.

6109대로 소형 SUV 시장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셀토스는 4위에 랭크됐으며 그랜저는 5514대로 지난달보다 한 계단 하락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6위에 랭크됐던 아반떼는 4893대로 순위를 유지했으나 4780대를 판매한 카니발은 지난달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QM6는 LPG 모델 호조로 4507대를 판매하며 지난달과 같은 8위에 랭크됐으며 베뉴는 3701대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닝은 4037대를 판매하며 9위에 랭크된 반면 스파크는 3618대로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현대차 포터는 8월 한 달간 6971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 봉고III은 4968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용차를 포함한 베스트셀링카 부분에서 현대차 포터는 2위에, 기아차 봉고III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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