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벤츠 질주·BMW 맹추격…렉서스는 불매운동 직격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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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벤츠 질주·BMW 맹추격…렉서스는 불매운동 직격타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9.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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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 필두 판매 회복세…벤츠 E300 6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
8월 베스트셀링카 1위에 랭크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8월 베스트셀링카 1위에 랭크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E300이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선두자리를 유지하며 수입차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렉서스 ES300h은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슈로 순위가 하락했으며 지난해 차량 화재사태로 진통을 겪은 BMW는 5시리즈를 중심으로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메르세데스-벤츠 E300 신규 등록 대수는 1435대로 지난 7월에 이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유지했다.

E300의 1~8월 누적대수는 1만688대로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7655대를 판매하며 누적 2위를 차지한 벤츠 E300 4매틱과는 3033대 차이다.

지난 3~7월 2위였던 E300 4매틱 역시 8월 1159대를 팔아 순위 수성에 성공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외에도 E220d 4매틱이 488대로 지난달보다 세 계단 상승한 7위, GLC 300 4매틱 쿠페가 468대로 8위에 이름을 올리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BMW가 지난달 베스트셀링카 톱10에 4개 차종을 포진시키며 벤츠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BMW 520이 677대, 530이 542대로 각각 3·5위에 랭크되며 상위권에 안착했고 530 xDrive는 514대로 6위, 520d는 445대로 9위에 오르며 벤츠와 경쟁하고 있다.

BMW와 벤츠가 베스트셀링 톱10에 각각 4개 차종을 포진하며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가 587대로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최근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렉서스 ES300h는 440대를 기록하며 10위에 랭크됐다.

8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순위.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8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순위.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8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달보다 6.8% 감소한 1만8122대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달 1만9206대보다 5.6% 감소했다. 1~8월 누적대수는 14만6889대로 작년 같은 기간 17만9833대보다 18.3%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6740대, BMW 4291대, 미니 1095대, 볼보 883대, 지프 692대, 렉서스 603대, 폭스바겐 587대 등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만3353대(73.7%), 2000~3000cc 미만 3788대(20.9%), 3000~4000cc 미만 715대(3.9%), 4000cc 이상 206대(1.1%), 기타(전기차) 60대(0.3%)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5501대(85.5%), 일본 1398대(7.7%), 미국 1223대(6.7%)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614대(58.6%), 디젤 5971대(32.9%), 하이브리드 1477대(8.2%), 전기 60대(0.3%) 순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8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감소세로 전달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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