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한 달 만에 증가 전환…여행수지 개선·상품수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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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한 달 만에 증가 전환…여행수지 개선·상품수지 악화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9.0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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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지가 개선되고 본원소득수지 흑자가 확대되면서 7월 경상수지 흑자가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69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달 63억8000만 달러에서 흑자 규모가 5억7000만 달러 확대됐다. 이는 작년 10월 93억5000만 달러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그러나 작년 7월(85억50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는 16억 달러(14.5%)가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가 61억9000만 달러로 작년 107억9000만 달러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 흑자 규모가 줄어든 원인이다.

수출은 작년 7월보다 11.0% 감소한 46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승용차 등에서 증가했다.

수입은 436억9달러로 2.7% 감소했다. 가스,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각각 7.7%, 0.2% 감소한 반면 소비재 수입은 9.0%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운송 및 여행수지 개선으로 작년 7월 30억9000만 달러에서 16억7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입국 증가로 여행수지 적자가 11억8000만 달러에 그치면서 11개월 연속 개선된 영향이 컸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30억 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5억7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65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8억4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7억7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99억7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48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5억4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6억6000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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