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최초 공개…1회 충전 450km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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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최초 공개…1회 충전 450km 주행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9.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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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터보 S. [포르쉐 제공]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터보 S. [포르쉐 제공]

포르쉐가 지난 4일(현지시간)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중국 푸저우,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주 등에서 동시에 공개했다.

4도어 스포츠 세단 타이칸은 전형적인 포르쉐 성능은 물론 연결성과 일상적 사용성을 모두 갖췄다.

타이칸 라인업 중 가장 처음으로 선보이는 타이칸 터보 S와 타이칸 터보는 최첨단의 포르쉐 E-퍼포먼스를 반영하고 있으며 포르쉐 현 제품 포트폴리오 중 가장 강력한 양산 모델이다.

타이칸 터보 S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최대 761마력(761PS·560kW)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8초, 타이칸 터보는 최대 680마력(680PS·500kW)으로 3.2초가 소요된다.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터보 S 412km, 터보 450km이며 두 사륜 구동 모델의 최고 속도는 모두 260km/h다.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볼트 대신 800볼트 전압 시스템을 적용한 최초의 양산차로 도로 위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단 5분 충전만으로 최대 100km(WLTP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적의 조건을 갖출 경우 최대 270kW의 고출력으로 22.5분 이내에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리튬 이온 배터리의 용량은 최대 93.4kWh이며 가정에서는 최대 11kW 교류 (AC)로 편안하게 차량 충전이 가능하다.

디자인은 전면 윤곽이 뚜렷한 윙과 함께 넓고 평평해 보이고 실루엣은 후면 방향으로 경사진 스포티 루프 라인으로 더욱 강조된다. 측면 디자인 역시 미려하며 선이 매끈한 실내, 짧아진 리어 C-필러, 명확한 숄더 라인과 함께 날렵하게 강조된 후면 디자인은 전형적인 포르쉐 디자인을 드러낸다. 0.22Cd 값의 탁월한 에어로 다이내믹은 낮은 에너지 소비량과 장거리 주행에 기여한다.

명료한 구조와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로 새로워진 콕핏 역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강조한다. 대시보드의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독립된 곡선형 계기판은 운전자를 향해 집중됐으며 중앙의 10.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옵션 사양의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블랙 패널 룩의 통합형 글래스 밴드와 결합됐다.

모든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타이칸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됐다. 스위치·버튼처럼 클래식한 하드웨어 컨트롤의 수가 전반적으로 크게 줄어든 반면 ‘헤이 포르쉐’라고 부르면 작동하는 터치·음성 제어 등 더욱 지능적이고 직관적인 기능이 탑재된다.

포르쉐는 타이칸을 통해 처음으로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재활용 재료로 만든 인테리어는 전기 스포츠카의 지속 가능 콘셉트를 강조한다. 풋 개러지는 전형적인 스포츠카의 낮은 전고를 유지하면서도 편안한 뒷좌석을 제공한다. 두 개의 트렁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앞 트렁크 용량은 81리터, 리어는 366리터다.

타이칸 터보 S와 타이칸 터보의 프런트·리어 액슬에는 각각 1개의 효율적인 전기 모터가 장착돼 사륜 구동 시스템을 만든다.

전기 모터, 변속기, 펄스 컨트롤 인버터는 각각 콤팩트한 드라이브 모듈과 결합되며 현행 시판 모델 중 가장 높은 출력 밀도를 가졌다.

리어 액슬의 2단 변속기 역시 혁신 요소이며 1단 기어는 정지 상태에서 출발할 때 가속력을 전달하고 2단 기어는 고속에서도 높은 효율과 출력을 보장한다.

주행 모드는 순수 전기 드라이브의 최적화된 사용을 위해 특별한 설정을 지원한다. 레인지,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 4가지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개별 모드에서는 필요에 따라 개별 시스템 설정이 가능하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S와 포르쉐 타이칸 터보의 부가세·국가별 특별 사양을 포함한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은 각각 18만5456유로와 15만2136유로부터 시작한다. 모든 제원과 옵션 정보는 국가별로 상이하며 국내 출시 일정·가격 정보는 미정이다.

마이클 슈타이너 포르쉐AG 이사회 멤버이자 R&D(연구개발) 총괄은 “타이칸은 전동화 시대를 앞두고 ‘진정한 포르쉐’를 약속했던 포르쉐가 기술력과 주행 성능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열정까지 불러일으키는 매혹적인 스포츠카로 구현해 낸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르쉐는 올해 타이칸 베이스 모델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첫 번째 파생 모델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오는 2020년 말에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포르쉐는 2022년까지 60억 유로 이상을 전동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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