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12일 오전·귀경 13일 오후”…짧은 연휴 고속도로 혼잡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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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 12일 오전·귀경 13일 오후”…짧은 연휴 고속도로 혼잡 극심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9.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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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추석 연휴기간 중 귀성은 추석 전날인 오는 12일 오전에, 귀경은 추석 당일인 13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추석은 귀성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소요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1~15일(5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총 3356만명, 하루 평균 67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512만대로 예측했다.

[자료=국토교통부]
추석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전망). [자료=국토교통부]

1일 평균 이동인원은 작년 632만명보다 6.2%(39만명)한 규모로, 이는 평시(326만명)보다 2배 이상에 달한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6.3%로 가장 많고 버스 8.7%, 철도 3.9%, 항공기 0.6%, 여객선 0.5%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귀성은 추석 전날(12일) 오전 시간대(09∼12시)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은 귀성객과 여행객이 동시에 몰리는 추석 날(13일) 오후 시간대(12~15시)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국토교통부]
귀성, 여행, 귀경 등 출발일 분포. [자료=국토교통부]

고속도로 전 구간 1일 평균교통량은 전년(476만대)보다 7.5% 증가한 512만대이며 최대 1일 교통량은 추석 날(13일) 622만대로 전년(607만대)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40분, 서울~부산 8시간30분, 서울~광주 7시간10분, 서서울~목포 8시간30분, 서울~강릉 4시간4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20분, 부산~서울 8시간30분, 광주~서울 6시간50분, 목포~서서울 7시간30분, 강릉~서울이 4시간2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한편 국토부는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관계기간 합동으로 ‘정부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

도로·철도·항공·항만 등 교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위해 요인을 사전에 해소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유관기관과의 안전 수송체계를 연계·구축했으며 도로교통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드론 9대(한국도로공사), 암행 순찰차 21대(경찰청) 경찰헬기 12대(경찰청) 등이 협업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음주·난폭·보복 운전 등 고위험 운행 차량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또한 원활한 추석 성수품 수송을 위해 일반화물보다 성수품을 우선적으로 수송할 수 있도록 도심통행 제한을 완화했다.

이번 추석에도 12일 0시부터 14일 24시 사이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서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며 이용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일반차로는 통행권을 뽑은 후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고 하이패스 차로는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하면 된다.

11~15일 고속도로 경부선·영동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4시간 연장 운영된다.

또한 전년 대비 고속도로 2개 구간(61.5km)과 국도 34개 구간(243.9㎞)이 확장·준공되고 국도 19호선 고현~이동 등 6개 구간(17.3㎞)이 임시 개통된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41개 구간 243.4㎞)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9개 구간 25.7㎞)와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5개 노선 11개소 7.6km)도 운영된다.

고속도로 혼잡완화를 위해 운행속도에 따라 경부선 수원 등 23개 영업소의 진입차로를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안성 등 평소 이용객이 많은 21개 휴게소의 혼잡도가 심해지면 인근 휴게소로 이용객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km)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여주분기점 구간(41.4km) 상·하행선에서는 11~15일 버스전용차로제가 평시보다 4시간 연장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졸음쉼터 등의 화장실도 855칸 확충한다. 특히 휴게소의 경우 기존 남성화장실 311칸이 여성용으로 전환 운영된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닥터헬기(7대)와 소방헬기(29대), 119구급대(350개소), 구난 견인차량(2260대)과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2차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 차주에게 대피를 안내하는 안심콜도 운영되, 안전지대까지 사고·고장 차량 무료견인 서비스가 제공될 계획이다.

고속버스는 예비차량(129대)을 투입해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1일 평균 1287회 늘려 수송능력이 24.4% 확대된다.

성묘객 편의를 위해 13~14일 망우리·용미리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의 운행횟수가 54회 늘어난다.

열차 운행횟수도 평시보다 1일 평균 29회 늘려 수송능력을 3.7% 확대한다. 고속열차는 주말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며 KTX는 총 90회를 증편하고 SRT는 추가로 총 59회를 중련열차로 운행할 예정이다.

예상 수요가 많은 주요 노선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주말 수준으로 운행하며 임시열차도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 다만 출근 수요를 위해 운행 중인 일부 열차는 연휴기간에는 운행이 중단된다.

13~14일에는 심야 귀경객을 위해 서울 시내버스(129개 노선)와 지하철, 공항철도, 광역철도 8개 노선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한다.

국내선 항공기 운항횟수는 1일 평균 20편 증편돼 수송능력이 3.9% 확대될 계획이며 여객선 운항횟수도 1일 평균 142회 늘려 평시보다 18.2% 증회된다.

국토부 정경훈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추석은 연휴기간이 짧아 귀성길 혼잡이 예상된다”면서 “출발 전에 인터넷·교통방송 등을 통해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하고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 교통상황 안내전화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과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정보를 이용하면 편안한 귀성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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