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둔화…전세도 가격부담에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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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둔화…전세도 가격부담에 주춤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10.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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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던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매매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지고 단기간 가파르게 상승했던 전셋값도 피로감에 계약을 주저하는 분위기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라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지난주에 이어 둔화됐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12%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을 키우지 못했다. 신도시는 0.02%로 보합세를 보였고 경기·인천(신도시 제외)도 지난주와 동일하게 0.04% 변동했다.

추석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전셋값 상승세가 주춤하며 쉬어가는 분위기다. 순수전세 아파트가 귀해 매물이 나오자마자 거래되기는 하지만 시세보다 높은 매물에 임차인들이 망설이고 있다.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0.14%로 지난 주 대비 0.04%포인트 둔화됐고 신도시 0.04%, 경기·인천(신도시제외) 0.07%의 변동률을 보였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서성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장기적으로 매매시장에는 활력소가 되겠지만 전세시장에는 독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LTV·DTI 금융규제 완화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대책 발표 이후 급등했던 아파트 매매값에 피로감을 느낀 매수자들에게 어느 정도 피로회복제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수록 전세 아파트의 월세 전환 속도가 더 빨라져 순수전세아파트를 구하기 어렵게 되며 재계약시 오른 전셋값을 저리의 전세자금대출을 통해 충당할 수 있어 전셋값 상승을 더욱 부채질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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