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시행 시점 불확실…서울 재건축 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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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시행 시점 불확실…서울 재건축 0.21%↑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9.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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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발표 이후 주춤했던 재건축 가격이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음달로 예상됐던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점이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었던 서울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이 가격상승세를 주도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 변동률이 021%로 크게 확대됐다. 상한제 시행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지난주 추석 연휴로 인해 2주분의 시세 조사분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일반 아파트는 0.05%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 올랐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은 송파, 강남, 강동 일대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우성1·2·3처거 500만~2000만원, 신천동 장미 1·2·3차가 1000만~3000만원 오르며 0.20%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가 4500만~5500만원, 도곡동 역삼우성이 2500만~3000만원 상승하며 0.14%,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이 1000만~5000만원 상승하며 0.14% 올랐다.

이외에 양천(0.10%), 성북(0.09%), 용산(0.08%), 관악(0.07%), 동작(0.05%) 등도 올랐다.

신도시는 이사철 영향으로 신도시 새아파트에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동탄(0.05%), 위례(0.05%), 판교(0.04%), 광교(0.04%), 중동(0.03%), 평촌(0.01%)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동탄은 청계동 동탄2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와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가 500만원 올랐고 위례는 창곡동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와 위례호반베르디움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06%), 안양(0.06%), 성남(0.05%), 광주(0.05%), 광명(0.04%) 순으로 상승한 반면 안성(-0.06%), 평택(-0.05%), 이천(-0.05%), 고양(-0.02%) 등은 하락했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4단지가 1500만원 올랐고 안양은 호계동 평촌더샵아이파크, 석수동 석수LG빌리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성남은 단대돌 단대푸르지오가 500만원올랐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올라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신도시는 0.04%, 경기·인천은 0.02% 올라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전세가격은 송파(0.07%), 성북(0.06%), 양천(0.04%), 구로(0.04%)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잠실엘스 중소형이 1000만~3500만원 올랐으며 성북은 하월곡동 래미안월곡1차와 꿈의숲푸르지오가 500만~175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강동은 고덕동 고덕아이파크가 중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1000만~4000만원 떨어졌고 암사동 선사현대, 광나루삼성 등도 500만원 하락해 0.18% 떨어졌다.

신도시는 가을 이사철에 진입하면서 수도권 신도시 새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며 동탄(0.12%), 광교(0.12%), 파주운정(0.09%), 위례(0.08%), 김포한장(0.07%), 판교(0.04%) 등의 순으로 올랐다.

동탄은 청계동 동탄2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영천동 동탄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차가 250만~500만원 상승했고 광교는 원천동 광교아이파크와 광교호반베르디움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정부(0.09%), 안양(0.08%), 의왕(0.08%), 과천(0.07%), 화성(0.07%), 성남(0.05%) 등이 올랐다.

의정부는 민락동 의정부민락우미린더스카이, 용현동 송산주공1단지, 낙양동 의정부민락2지구호반베르디움2차 등이 500만원 올랐고 안양은 호계동 호계e편한세상과 한마음임광1·2차가 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군포(-0.06%), 안성(-0.05%), 하남(-0.04%) 등은 떨어졌다. 군포는 당동 무지개마을대림이 250만~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저금리 유동성 효과가 국내 주택시장에도 유입되는 분위기”라며 “유동성 효과와 더불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서울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추석 연휴 이후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새아파트와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수요층이 유입되는 등 견조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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