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6%↑…정부 집중 단속에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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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6%↑…정부 집중 단속에 상승세 주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10.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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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강남4구와 마포·용산·성동 등 서울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차입금이 과도한 거래 사례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가며 상승폭을 확대하던 서울 아파트값 움직임이 주춤해졌다. 또 가을 이사철이 한창이지만 전세시장이 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불안심리도 다소 줄어든 모양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라 일주일 전과 동일한 변동률을 나타냈다. 재건축이 0.08% 상승했지만 2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역시 일주일 전과 동일한 변동률로 각각 0.03%, 0.02%를 기록했다.

서울은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동이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뛰면서 0.18% 상승했다.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와 반포자이가 2500만~7500만원 오르며 0.11% 상승했고 강남은 역삼동 래미안팬타빌, 역삼 아이파트 등이 2500만~7500만원 올라 0.10% 상승했다. 양천도 목동 목동신시가지 3·4단지가 오르며 0.10% 상승률을 보였다.

이외에 도봉(0.07%), 구로(0.06%), 송파(0.06%) 등도 올랐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신도시는 동탄(0.05%), 분당(0.03%), 산본(0.02%), 중동(0.01%)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동탄은 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유입되면서 청계동 동탄KCC스위첸과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가 500만~1000만원 올랐고 분당은 이매동 이매동신9차와 이매삼성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서울과 인접하거나 뚜렷한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가 500만원 오르며 0.11% 상승했고 광명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1000만~2500만원 상승하며 0.10% 올랐다. 안산 역시 신안산선 착공 호재 영향으로 고잔동의 중앙역 인근에 위치한 주공5단지와 호수공원대림이 250만~1000만원 오르며 0.07% 상승했다.

이외에 성남(0.06%), 부천(0.05%) 등도 상승한 반면 시흥과 평택은 각각 0.02%, 0.01% 하락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이사철이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일주인 전보다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서울이 0.01%,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2% 올랐다.

서울 전세가격은 강서(0.04%), 도봉(0.04%), 강동(0.03%), 광진(0.03%), 강남(0.02%)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강서는 등촌동 부영과 아이파크1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도봉은 쌍문동 동익파크와 창동 북한산아이파크가 500만원 상승했고 강동은 강일동 강일리버파크3단지가 1000만원 올랐다.

반면 강북(-0.04%), 송파(-0.02%), 성북(-0.02%), 은평(-0.01%)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산본(0.08%), 동탄(0.07%), 광교(0.07%), 분당(0.05%), 평촌(0.04%) 등의 순으로 올랐다.

산본은 산본동 장미삼성, 백두한양9단지가 500만원 상승했고 동탄은 반월동 신동탄 SK뷰파크와 청계동 동탄KCC스위첸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광교 역시 원천동 광교호반베르디움이 500만원 올랐다.

반변 일산은 킨텍스 일대 새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0.03%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14%), 의왕(0.11%), 양주(0.11%), 구리(0.07%), 의정부(0.07%), 수원(0.05%), 화성(0.05%) 등이 올랐다.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세가격이 500만원 상승했고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와 의왕내손e편한세상이 500만~1000만원 뛰었다. 양주 역시 옥정동 옥정세창리베하우스가 500만원 올랐다.

반면 안산은 교통호재 발표 이후 수요자가 매매로 쏠리면서 0.06% 하락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집중 단속 영향으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매매가격 변동성 확대에 대한 불안감은 과거보다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에서의 새 아파트 공급을 기다리던 수요자들의 분양시장 쏠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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