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뒤덮인 태조 건원릉, 올해부터 정기 특별 개방
상태바
억새 뒤덮인 태조 건원릉, 올해부터 정기 특별 개방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0.15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조 이성계가 잠든 구리 동구릉의 건원릉(健元陵) 능침. [문화재청 제공]
태조 이성계가 잠든 구리 동구릉의 건원릉(健元陵) 능침.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가 억새 절정기를 맞아 오는 19일부터 11월17일까지 구리 동구릉(사적 제193호) 내에 있는 건원릉(健元陵) 능침을 특별개방한다.

능침(陵寢)은 왕릉의 주인이 묻혀 있는 곳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조선왕릉의 능침(陵寢)은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해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난해 시범 개방해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도 다시 특별 개방을 하기로 했다.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1335~1408년)의 능으로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다. 이는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억새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맞아 시행하는 이번 건원릉 능침 특별개방은 사전예약으로 회당 40명씩(1일2회 10:30·13:30 1시간 소요) 안내해설과 함께 진행된다.

동구릉 관람료(만 25세 이상 65세 미만 1000원)만 내고 입장하면 건원릉 관람은 무료로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15일부터 조선왕릉 누리집(royaltombs.cha.go.kr, 참여마당-문화행사)에서 할 수 있으며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노약자를 위해 전화예약(☎031-563-2909)도 진행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억새 절정기에는 앞으로도 해마다 정례적으로 건원릉을 특별개방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