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반도체 수출물가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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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하락’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반도체 수출물가 0.9%↓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0.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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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환율하락으로 수출입물가가 동반 하락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8% 떨어졌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5.0% 하락했다.

전달 대비 수출물가는 지난 6월(-2.2%)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한 이후 7월(-0.3%)까지 두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8월(1.4%)에는 환율상승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반락했다.

8월 1208.98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1197.55원으로 0.9% 하락한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1.7% 하락했고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이 3.2% 올랐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6%), 화학제품(-1.3%) 등이 내려 0.8% 떨어졌다.

세부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에서 배가 3.3% 하락했고 공산품에서는 경유(2.7%)·벙커C유(11.9%)·제트유(3.2%)·휘발유(3.4%) 등은 오른 반면 폴리에틸렌수지(-3.4%)·테레프탈산(-2.1%)·폴리에틸렌필름(-5.4%) 등은 하락했다.

TV용LCD(-4.9%)·DRAM(-0.9%)·시스템반도체(-0.9%) 등 반도체 수출물가도 떨어졌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0.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원·달러 환율하락 영향으로 0.4%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2% 떨어졌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61.13달러로 전달 59.13달러보다 3.4%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품목별로는 광산품(0.5%)이 올라 원재료가 0.3%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4.2%)이 올랐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2%), 화학제품(-0.9%) 등이 내려 0.6%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3%, 0.5% 하락했다.

세부품목별로는 광산품에서 원유(2.4%)·천연가스(LNG)(0.8%)가 올랐고 석탄 및 석유제품에서는 벙커C유(8.6%)·나프타(3.6%) 등이 올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제품에서는 시스템반도체가 6.4% 떨어졌고 화학제품에서는 화학첨가제(-1.4%)·플라스틱필름(-1.0%)·수산화알루미늄(-1.3%) 등이 내렸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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