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25%p 추가 인하”…한국은행 연 1.25%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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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25%p 추가 인하”…한국은행 연 1.25%로 낮춰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0.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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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경기둔화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면서 기준금리가 2년 만에 역대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1.50%였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1.25%로 결정했다.

지난 7월 0.25%포인트 인하에 이어 불과 3개월 만에 추가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년 만에 다시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16년 6월 1.25%로 내린 이후 2017년 11월과 2018년 11월 0.25%포인트씩 올렸지만 올해 7월 다시 0.25%포인트 내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는 경기 둔화가 심각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특히 7월 인하만으로는 올해 경기회복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인식도 깔려있다.

실제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지난해 2.7%로 전망했지만 올들어 1월 2.6%, 4월 2.5%, 7월 2.2% 등으로 계속 낮춰왔다.

소비자물가도 지난 9월 전달 대비 0.4% 하락해 1965년 통계 작성 이후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농축수산물 가격 폭등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라고는 하지만 시중에서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한·일 경제갈등으로 반도체 시황의 반등 시점도 불투명하다.

문제는 기준금리 인하로 경기 둔화를 막을 수 있겠느냐는 우려다. 또한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역시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부동산시장과 가계부채가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이번 기준금리 인하 실효성과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한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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