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시 질문 많으면 합격·부정적 질문은 탈락?…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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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시 질문 많으면 합격·부정적 질문은 탈락?…사실 아냐”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10.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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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채용이 서류 접수와 인적성을 마무리하고 면접 전형을 앞두고 있다. 이맘때면 ‘면접 질문이 많으면 합격한다’는 등 면접과 관련된 소문으로 불안해하는 구직자들이 많다.

17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62명을 대상으로 ‘면접 소문의 진실과 거짓’을 설문 조사해 정리했다.

면접관이 본인에게 질문을 얼마나 하는지와 질문의 성격에 따라 합격 여부를 지레 짐작하고 페이스를 잃는 구직자들이 있다.

‘면접관으로부터 질문을 많이 받으면 합격의 신호’라는 소문에 대해 인사담당자 63%는 아니라고 답했다. 또 ‘면접관이 부정적인 질문을 하면 탈락의 신호’인지에 대해서도 80.2%가 부정했다. 결국 질문 빈도나 긍정부정의 여부보다는 질문을 하는 취지와 답변에 당락이 달린 것. 특히 부정적인 질문은 지원자의 대응력이나 스트레스 저항력을 보는데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관심이 있는 지원자에게도 많이 묻는다.

야근·지방 근무를 못한다고 하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소문에 대해선 56.1%가 그렇다고 밝혔다. 본인의 소신에 따라 답변해야겠지만 평소 야근이나 지방 근무 가능성이 적더라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지원자의 열정이나 의지를 가늠해보기 위해 이런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신중하게 생각하고 답변하는 것이 좋다.

PT 면접은 발표력·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주로 평가하기 위해 실시한다는 소문에 대해선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많았다. 인사담당자 84%는 PT 면접에서 발표력보다 주어진 과제를 얼마나 잘 해결했는지를 더 높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특히 직무 역량 중심 평가가 보편화되면서 기업들이 PT 면접 시 제시하는 과제를 통해 지원자의 문제 해결력이나 산업에 대한 이해도, 역량 등을 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발표력보다는 발표 내용을 충실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인사담당자 69.1%는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인재상과 맞지 않으면 탈락한다는 소문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본인의 역량을 강조하다 자칫 회사의 인재상과 상충되는 답변을 하는 사례가 종종 있으므로 지원 기업의 인재상은 숙지해야 한다.

1차 면접이나 최종면접에서 탈락한 지원자들은 추후 재지원시 필터링해 아예 서류 검토 대상에서부터 빠진다는 소문은 꾸준히 있어왔지만 인사담당자 55.3%는 아니라고 답했다. 재지원이 가능한 기업이라도 탈락 원인에 대한 분석과 보완 없이 재 지원하는 것은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힘든 만큼 부족한 점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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