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좁아지는 디젤차”…국내 주요 모델 잔존가치 가솔린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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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좁아지는 디젤차”…국내 주요 모델 잔존가치 가솔린보다 낮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10.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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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 차종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는 수입 디젤 차량만이 잔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SK엔카닷컴에 다르면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주요 인기 차량의 디젤 모델과 가솔린 모델의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국산차는 가솔린 모델이 수입차는 디젤 모델이 잔존가치가 높았다.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현대차 그랜저는 가솔린 모델의 잔존가치가 65.1%이고 디젤 모델은 58.4%로 나타났다. 기아차의 동급 차량인 K9도 가솔린 모델의 잔존가치가 71.4%로 69.7%인 디젤 모델보다 높았다.

현대차 대표 중형세단 쏘나타의 잔존가치도 가솔린차의 잔존가치가 61.0%로 57.4%인 디젤 차보다 높았다. 동급 차량인 기아차의 K5 역시 가솔린차의 잔존가치가 61.9%로 디젤차보다 5%포인트 높았다.

디젤 모델 등록대수가 월등하게 많은 SUV의 경우도 가솔린 모델의 잔존가치가 더 높았다. 현대 투싼은 가솔린 모델의 잔존가치가 74.7%, 디젤 모델은 70.1%였다.

반면 수입 브랜드의 인기 차량은 디젤 모델의 잔존가치가 더 높았다. 벤츠 E클래스는 디젤차 잔존가치가 55.6%로 가솔린차보다 1.6%포인트 높았다. BMW 5시리즈의 경우 지난 화재이슈에도 디젤차 잔존가치가 49.7%로 가솔린차보다 1.2%포인트 높았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잔존가치는 세대교체 시기나 해당 모델의 신차 판매량, 프로모션 등에 영향을 받는다”며 “신차 시장에 디젤 차종의 공급이 줄어도 디젤차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잔존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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