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7%↑…분양가상한제 앞두고 18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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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7%↑…분양가상한제 앞두고 18주 연속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10.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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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불법거래 합동점검이 진행되면서 거래와 매수문의는 다소 주춤해졌다. 서울의 일반아파트 오름폭이 둔화된 반면 재건축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유예된 강동구 둔촌주공(1·4단지)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라 18주 연속 상승했다. 일반아파트는 0.05% 올랐고 재건축은 0.18% 상승해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모두 0.02%씩 올라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재건축 호재가 있는 지역과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동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유예된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등 일반아파트도 500만~2600만원 상승하며 0.19% 올랐다.

금천은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2차와 시흥동 벽산타운5단지가 500만원 오르며 0.16% 상승했고 구로 역시 대단지인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과 대림1·2차, 구로동 구로두산이 250만~3500만원 올라 0.15% 상승했다.

이외에 강남(0.14%), 양천(0.10%), 동작(0.09%), 성북(0.09%), 광진(0.07%) 등도 올랐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신도시는 분당(0.09%), 평촌(0.04%), 중동(0.04%)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매수문의가 이어지면서 모든 면적대가 고르게 올랐다. 정자동 아데나팰리스와 야탑동 장미현대, 구미동 무기재대림 등이 1000만~5000만원 올랐고 평촌은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와 무궁화진흥, 평촌동 초원성원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광교와 일산, 산본은 각각 0.05%, 0.04%, 0.02%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이 저가 매물에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과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주공13단지, 광명동 중앙하이츠1·2차 등이 500만~2500만원 오르며 0.14% 상승했고 의왕은 대규모 단지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이 500만~1000만원 상승하며 0.07% 올랐다.

이외에 김포(0.06%), 부천(0.06%), 의정부(0.06%), 과천(0.05%), 안양(0.05%) 등도 상승한 반면 이천과 남양주는 0.01% 하락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한창이지만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안정세가 이어졌다. 서울이 0.03%,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5%, 0.02% 올랐다.

서울 전세가격은 금천(0.07%), 구로(0.06%), 성북(0.06%), 송파(0.06%), 강서(0.05%), 관악(0.05%), 양천(0.05%)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건영2차와 가산동 두산위브가 250만~500만원 올랐다. 구로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과 지하철역과 가까운 신도림동 우선1·2·3차와 구로동 삼성래미안 등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고 성북은 길음뉴타운2·3·4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오르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서대문은 0.01% 떨어졌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1%), 위례(0.11%), 동탄(0.10%), 평촌(0.08%), 중동(0.07%), 분당(0.04%), 일산(0.03%) 등의 순으로 올랐다.

김포한강은 김포도시철도 개통으로 전세 수요가 유입되면서 장기동 수정마을쌍용예가 아파트가 500만원 올랐다. 위례는 입주연차가 짧은 단지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와 위례호반베르디움이 500만원 상승했다. 동탄은 능동 푸른마을포스코더샵2차와 반송동 나루마을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1차가 500만~1000만원 올르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14%), 의왕(0.19%), 광명(0.08%), 성남(0.08%), 안양(0.07%), 부천(0.06%) 등이 올랐다.

과천은 전세 물건이 부족한 별양동 주공4·5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의왕은 대단지인 내손동 포일자이와 의왕내손e편한세상이 500만원 올랐다. 광명 역시 인근 구로·가산디지털단지 등의 출퇴근 수요가 이어지며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와 광명푸르지고,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이 250만~2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고양과 평택은 각각 0.05%, 0.01% 하락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되면서 역대 최저 수준인 1.25% 낮아졌지만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이번 금리 인하로 주택 구입에 따른 이자 부담은 낮아질 것으로 보이나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반증으로도 볼 수 있어 부동산 수요 위축 또한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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