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선택폭 확대·주류 가격 하락”…FTA 15년 국내시장 긍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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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선택폭 확대·주류 가격 하락”…FTA 15년 국내시장 긍정 평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0.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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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국내 소비자들은 과일류 선택폭 확대와 품질 향상을 가장 크게 체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가격 하락은 주류가 가장 높게 평가됐다.

한국소비자원은 FTA 15주년을 맞아 소비자후생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FTA 소비자후생 체감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FTA가 국내시장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67.5%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15년 46.3%보다 21.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상품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는 비율은 88.1%였고 가격이 인하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66.6%였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16개 수입소비재 품목군별로 소비자후생 체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상품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는 응답은 과일류(87.5%)가 가장 높았고 생수(59.7%)는 가장 낮았다.

또한 가격 하락은 주류(66.4%), 품질 향상은 과일류(76.3%)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화장품(26.6%)은 가격 하락 효과가 가장 낮고 생수(38.3%)는 품질 향상에 대한 인식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 만족도가 가장 높게 평가된 품목군은 주류로 83.3%가 높아졌다고 응답했으며 건강기능식품(79.0%), 과일(77.1%) 등이 뒤를 이었다. 구매 만족도가 가장 낮은 품목군은 생수(44.3%)였다.

FTA 소비자후생을 저해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입소비재 구입을 후회하게 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가 직접 섭취·음용하는 품목에서 ‘제품의 안전이나 위생 문제’가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특히 과일(63.2%), 축산물(68.1%), 수산물(65.0%)과 같은 신선식품에서 같은 이유로 후회 경험 비율이 높았다.

이밖에 주류, 애완용품, 건강기능식품·화장품·세제류 등에서는 ‘정보제공 미흡’이, 안경류·소형가전·자동차에서는 ‘제품 A/S 불만’이 가장 큰 구매 후회 이유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FTA를 인지하고 있으면서 수입소비재 16개 품목군, 41개 품목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25~5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4년 칠레와의 FTA를 시작으로 총 54개국과 16건의 FTA를 발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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