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전년比 석 달째 마이너스 행진…농산물·D램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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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전년比 석 달째 마이너스 행진…농산물·D램 큰 폭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0.2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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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0.1% 상승했다. 그러나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0.7% 내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전년 대비 생산자물가는 지난 7월(-0.3%)·8월(-0.6%)에 이어 석 달째 하락했다. 특히 9월 하락률은 2016년 9월(-1.1%) 이후 3년 만에 가장 컸다.

[자료=한국은행]

품목별로는 농산물(-12.8%)·축산물(-4.2%) 등이 내려 농림수산품이 1년 전보다 8.0% 떨어졌다. 지난해 폭염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농산물 가운데 무(-49.0%)·토마토(-38.3%)·수박(-38.1%)·건고추(-30.9%)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축산물에서는 돼지고기(-6.2%)·달걀(-14.5%) 등이 내렸다. 수산물에서는 넙치(-25.3%)·냉동고등어(-18.9%) 등이 떨어졌다.

공산품은 음식료품(0.3%), 제1차금속제품(0.1%) 등은 올랐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12.3%), 화학제품(-4.9%),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9%) 등이 내려 1.9%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 가운데 나프타(-22.8%)·경유(–10.3%)·휘발유(-14.2%) 등이 하락했고 화학제품에서는 자일렌(크실렌)(-20.1%)·에틸렌(-28.9%)·부타디엔(-27.0%) 등이 내렸다.

특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가운데 DRAM이 48.4% 하락했고 휴대용전화기는 6.2% 내렸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2.6% 상승했고 사업지원서비스(3.0%),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2.2%)·운송서비스(1.7%) 등이 올라 서비스도 1.0% 올랐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4.3%, 신선식품은 15.4% 하락했다. 에너지도 2.3% 내렸고 IT는 2.3%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3% 떨어졌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4% 하락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0.8%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가 올랐지만 수입이 내려 원재료가 1.5% 하락했고 중간재도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내려 0.5% 하락했다. 최종재는 소비재가 올랐지만 자본재와 서비스가 내려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1% 하락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1.6%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수출이 내렸지만 국내출하가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2.2% 상승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는 보합이지만 수출이 내려 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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