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로 전복·안전벨트 파손”…어린이용 승용웨건 제품별 성능·안전성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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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로 전복·안전벨트 파손”…어린이용 승용웨건 제품별 성능·안전성 차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0.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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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어린이를 태우고 짐도 실을 수 있어 인기가 많은 ‘승용웨건’이 제품별로 성능·안전성 등에서 차이가 있었다.

전도 안정성이 부적합해 경사로에서 넘어지거나 안전벨트 파손, 안전 확인번호가 다르게 표시된 제품도 있었다.

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승용웨건 7개 브랜드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결과 불규칙한 표면을 반복해 지나가도록 하는 주행 내구성에서는 에이케이(조코 퍼니밴ST 웨건), 제이엠아이엔티엘(시크포베이비 위고 웨건 플러스) 등 2개 제품이 유모차 안전 기준(7만2000회)의 2배인 14만4000회에서도 제품의 변형이나 파손이 발생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브랜뉴인터내셔널(킨즈 포키디럭스 웨건) 제품은 7만5000회에서 프레임 일부가 파손됐고 이바겐(뉴까로 W101) 제품은 7만4000회에서 뒷바퀴의 스프링이 파손됐지만 준용기준(7만2000회)을 충족해 양호했다.

반면 대진산업(루키 스마트 웨건), 아침애아침에(파파웨건 리무진), 케리비(크로텍 웨건) 등 3개 제품은 안전 기준 이하에서도 프레임이나 바퀴가 파손돼 미흡했다.

경사로에서 넘어지지 않고 잘 견디는지를 평가한 전도 안정성에서는 아침애아침에(파파웨건 리무진) 제품이 전방으로 넘어져 완구 안전 기준에 부적합했다.

아침애아침에는 해당 모델의 판매를 중단하고 기존에 판매된 제품은 무상수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전벨트가 일정한 힘에도 잘 견디는지를 평가한 결과 브랜뉴인터내셔널(킨즈 포키디럭스 웨건) 제품의 안전벨트는 294N(약 30kg)의 힘에서 파손도 유모차 안전벨트 강도를 준용한 기준에 미흡했다.

브랜뉴인터내셔널은 해당 모델의 안전벨트 강도를 보강하고 기존에 판매된 제품은 무상수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폼알데하이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 함유·용출량 시험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

승용웨건은 안전 확인번호를 반드시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브랜뉴인터내셔널(킨즈 포키디럭스 웨건), 아침애아침에(파파웨건 리무진) 등 2개 제품은 안전 확인번호를 다르게 표시하거나 누락했다. 2개 업체 모두 표시사항을 개선할 예정이다.

주요 제품별로는 에이케이(조코 퍼니밴ST 웨건)의 경우 유해물질·구조 등의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고 주행 내구성과 좌면 내구성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무게(13.5kg)는 세 번째로 가벼웠고 보유기능(5개)은 가장 적었다. 구입 가격(20만4450원)은 중간 수준이었다.

제이엠아이엔티엘(시크포베이비 위고 웨건 플러스)은 유해물질·구조 등의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고 주행 내구성과 좌면 내구성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무게(14.1kg)는 세 번째로 무거웠고 보유기능(17개)은 가장 많았다. 구입 가격(23만1340원)은 두 번째로 비쌌다.

이바겐(뉴까로 W101)은 유해물질·구조 등의 안전성에서 이상이 없었고 좌면 내구성은 상대적으로 ‘우수’, 주행 내구성은 ‘양호’했다. 무게(13.8kg)는 중간 수준이었고 보유기능(12개)은 세 번째로 많았다. 구입 가격(26만3120원)은 가장 비쌌다.

아침애아침에(파파웨건 리무진)는 좌면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지만 전도 안정성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고 주행 내구성은 준용기준에 미흡했다. 무게(12.6kg)는 두 번째로 가벼웠고 보유기능(8개)은 두 번째로 적었다. 구입 가격(10만9000원)은 두 번째로 저렴했다.

어린이용 승용웨건에 관한 자세한 가격 · 품질 비교정보는 ‘행복드림(www.consumer.go.kr)' 내 ‘비교공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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