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0.4%…연간 2% 달성 ‘빨간불’
상태바
3분기 경제성장률 0.4%…연간 2% 달성 ‘빨간불’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0.24 0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둔화하면서 연간 성장률 2%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4% 성장했다.

올해 1분기(-0.4%) 마이너스 성장에서 2분기(1.0%) 반등 이후 다시 둔화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0%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속보치로 추후 잠정집계에서 다소 수정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은 “건설투자가 감소 전환했지만 정부소비지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수출 증가폭이 확대됐다”면서 “4분기 1%로 반등하지 못할 경우 연간 2% 성장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의료 등 준내구재와 거주자 국외소비(해외여행)가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가 늘어 0.1%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5.2% 감소했으며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가 줄었지만 운송장비가 늘어나면서 0.5%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4.1% 증가했고 수입은 운송장비 등이 늘어 0.9% 증가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감소 전환했지만 제조업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농림어업은 농산물 생산이 늘어 1.4% 증가했고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 2.1% 성장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12.3% 감소했으며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4.0%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4% 성장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실질 GDP 설장률보다 낮은 0.1%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