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석 달 만에 감소 전환…소매판매 감소폭 1년9개월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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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석 달 만에 감소 전환…소매판매 감소폭 1년9개월 만에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0.3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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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산업생산이 석 달 만에 감소 전환하고 소비도 한 달 만에 다시 감소했다. 반면 투자는 넉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건설업 등의 생산이 줄어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1년 전보다는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0.5% 증가했다.

전달 대비 전체 산업생산은 올해 3월(1.1%)과 4월(0.9%) 두 달 연속 증가세에서 5월(-0.2%)·6월(-0.7%)에는 감소했고 7월(1.5%)과 8월(0.2%) 다시 증가로 돌아섰지만 지난달 또 감소 전환했다.

광공업생산은 2.0% 증가했다. 통신·방송장비(-16.4%) 등에서 감소했지만 반도체조립장비 등 특수목적용기계 생산이 늘어 기계장비가 8.0% 증가했고 전달 기저효과와 신차 출시 등 대형·RV승용차 생산이 늘어 자동차도 5.1%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1.2%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2.2%포인트 상승한 75.6%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1.2% 감소했다. 보건·사회복지(0.9%)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음·식료품 도매와 소매업, 정보통신장비 소매업 등이 줄어 도소매가 2.9% 감소했고 대출금액 증가폭 축소 등으로 은행와 저축기관, 기타 금융업 등이 줄어 금융·보험도 1.8%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2.2% 감소했다. 감소폭은 2017년 12월(-2.4%) 이후 가장 크다.

이른 명절에 의한 전달 선구매에 따른 기저 영향으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와 연이은 태풍, 낮은 일교차 등 날씨요인으로 환절기 의류 판매가 줄어 의복 등 준내구재(-3.6%),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0.1%) 판매가 모두 줄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8.2%) 투자는 감소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0%) 투자가 늘어 2.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5월(-6.8%) 감소했지만 6월(0.1%) 증가 전환에 이어 7월(2.1%), 8월(1.6%)에 이어 넉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 등 민간에서 늘어 1년 전보다 4.6%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3.5%)과 토목(-0.5%)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전달보다 2.7%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철도·궤도 등 토목(53.4%)과 주택 등 건축(9.6%)에서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24.7%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수입액이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생산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하며 전달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했지만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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